Tabula Rasa

올해도 애니동에서 딸기를 좋아하는 모님 덕에 딸기 부페를 챙겨갔습니다..; (모임 주최자가 바빠서 올해는 끝나는 주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정식 명칭은 ‘ 딸기 애프터눈 티 뷔페’라고 하네요. 이 행사 끝나면 ‘컵케이크 티 뷔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컵케이크는 이렇게 부페식으로 먹기 힘들 거 같은데…)

작년 인터컨티넨탈 딸기부페는 가격에 비해 메뉴가 좀 아쉬웠더랬는데 올해는 가격은 좀 비싸도 훨씬 먹을 것도 많고 무엇보다 샌드위치가 추가돼서 단것만 먹다보면 질려서 많이 못먹게 되는 일은 없었던 점이 좋았어요.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디저트류로만 배를 채우기는 좀 애매했는데 그 점도 보완이 되는 셈이고요.

케이크들 맛도 딱히 떨어지는 건 없었고 샌드위치는 안에 연어가 들어간 세가지 종류였는데 저는 연어를 좋아하다보니 나중에는 딸기 디저트보다 이 샌드위치를 더 열심히 가져다 먹었더랬네요..;

이번에 메뉴가 괜찮아서 주말에는 줄서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긴 했지만 오늘은 마지막주라 그런지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어요. 음식이 줄어드는 속도도 빨랐는데 대신 채우는 속도도 그만큼 재빨라서 불편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이 정도 수준이라면 꼭 챙겨서 가고 싶을 정도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