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개인적인 일로 갑자기 개굴님이 귀국했다길래 겸사겸사 모이기로 했다.
약속을 정하는 건 별 일이 아닌데 매번 어디로 갈지 정하는 게 가장 고민. 다들 나이가 먹으니(…) 예전처럼 대단히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가격이 좀 있더라도 제대로 맛있는 걸 먹고 싶어진다. -_-;(사실 모여서 나눠 내면 어지간해서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고…)
어쩌다보니 각자 가본 적은 있으나 모임을 한 적은 없고, 개굴님은 당연히 가본 적 없는 디 안다만을 지현님이 제안하셔서 이번에는 그쪽으로 낙찰. 여기는 나름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맛은 괜찮은 집인데 그렇다고 그 뒤로 막 손님이 몰렸던 것 같지 않고 갈 때마다 웨이팅 걱정해본 적 없음에도 그 자리에서 꽤 오래 버티고 있다.; (다들 ‘주인이 건물주’ 설을 이야기함…)
사람이 많을 때 이런 곳을 가면 실패할 걱정 없이(실패해도 여럿이 나눠 먹으면 되니까)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오늘은 그 기회를 충분히 잘 살린 자리였다.
(메뉴 이름들 정말 너무 어렵다…) 평일에는 런치 메뉴가 있는데 그쪽도 가성비가 좋아서 한번쯤 먹어볼만 했고, 그 뒤로는 사실 제대로 된 요리 메뉴에 더 눈이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