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일본에 와서 과일값이 비싸다고 경악했던 뒤로 어느 새 슬슬 1년이 되어가는군요.
요즘은 자두랑 수박같은 여름 과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서도 아무래도 평소에 자주 못봤던지라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체리와 버찌입니다.
체리는 장식용으로 흔히 나오는 그 통조림된 빨간 것밖에 먹어본 적이 없어서 수퍼에서 보고 살까말까 몇번 망설였는데 마침 얼마 전에 손님이 사다주셔서 먹어보니 예상 외로 엄청 달더군요. 그 뒤로 종종 한 팩씩 사와서 먹어’드리고’ 있습니다.
체리와 함께 비슷한 가격에 나오고 있는 것이 사쿠란보(버찌).
호기심에 이쪽도 사서 먹어봤는데 달기보다는 새콤한 맛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달아서 다 먹고 나면 좀 느끼해지는 체리보다는 산뜻한 버찌 쪽이 더 입맛에 맞네요. 둘 다 한 팩에 300엔에서 400엔을 오락가락하는 정도.
8 responses
사쿠란보의 우리나라말이 버찌인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사쿠란보는 무척 좋아하는데.. 버찌는 본적이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허걱..–;;
매우 충격이네요….
나는 사쿠란보나 체리나 똑같은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수퍼 가서 보니 다른 것이었더군..;
얼마전에 앵두랑 체리를 사서 먹어봤는데 우리나라 앵두는 너무 싱겁더라고. 한국은 자생하는 berry류가 너무 부족해~ ㅠㅠ
그러고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사먹은 앵두는 확실히 좀 싱거웠던 듯. 그러고보니 마땅히 berry류라고 할만한 게 없네요. ^^;
새콤한 저 버찌 보암직, 먹음직..
역시 귀하신 몸들..
나도 체리는 메우 좋아하는데
‘양’따지는 우리 신랑때문에 집에 ‘모셔’보지도 못하고 있네..ㅋ
여기는 뭐든 양이 적어서 부담없이 고를 수 있다우. -.ㅜ
님들 치고는 싸네요. 혹시 저정도가 한팩 전부는 아니죠?
버찌는 저게 한 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