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수퍼에 갔다가 스파게티 면을 전자렌지에서 삶을 수 있는 지퍼락이 있길래 사와봤습니다. 일본은 스파게티가 워낙 번성(?)해서 그런지 이런 것도 진열대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더군요. 수퍼에 가서 보고 있으면 이제 일본인의 주식은 스파게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용기는 2인분까지 만들 수 있는 용량으로, 위쪽의 동그란 구멍은 스파게티 1인분을 잴 수 있고 옆면에는 1인분, 2인분용 수위가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뚜껑에 간단한 조리법이 적혀 있는데 각 스파게티면마다 적혀 있는 삶는 시간 +5분(1인분) +8분(2인분) 이라네요.

오늘 점심용으로 쓴 스파게티면은 삶는 시간 5분짜리라 총 10분을 돌려봤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오른쪽 끝에는 물 빼는 구멍도 뚫려 있지요.

꺼내보니 이렇게 얌전히 삶겨 있네요.

먹어보니 심이 좀 남은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약간 무르다 싶을 것 같고(조리 시간은 조절해보면 괜찮을지도) 들인 수고에 비해서는 상당히 그럴듯하게 삶겼더군요.
점심때 스파게티 1인분 해먹자고 냄비에 물 끓여서 삶고 또 물 버리고 하는 게 번거로웠는데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점심.
소스는 100엔짜리 까르보나라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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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sponses

  1. 100엔 짜리 소스에 들어 있는 베어컨은 사실 베이컨이 아니라 합성…(말을 아낀다)
    참, 저 정도 그릇이면 소금은 조금만 넣으라고~ ( ”)

    1. 리츠코

      실은 뭔가 맛이 제대로 안 나는 거 같아서 먹지는 않았음…;

  2. 크리스

    http://www.zinecafe.co.kr
    id: mahati
    pw: happer
    우리나라 잡지 왠만한거 다 볼수있는 싸이튼데 교육갔다가 30일 무료쿠폰을 받아서.(오늘부터 30일) 혼자 보긴 아까운데다 회사에선 보기도 힘드니 들어가보고 괜찮음 자주 이용하여…

    1. 리츠코

      땡큐땡큐~

  3. 100엔치고는 너무 호화로운 소스인데요;;

    1. 리츠코

      의외로 안에 베이컨까지 들어있어서 저도 보고 좀 놀랐군요..;

  4. 파스타를 삶을 때에는 올리브유와 소금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1. 리츠코

      다음번에는 물에 소금도 좀 넣어봐야겠네요. 올리브유는 귀찮음..=_=;;

  5. 삭은이~

    오오오오오오~!!!! 멋지네요. 한국엔 안들어오려나~

    1. 리츠코

      음, 인터넷 쇼핑몰 같은 데에 찾아보면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