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결혼준비 하느라 웨딩링 고민하는 거 보고 있으니 내 드림 웨딩링은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이었던 게 생각났다. 내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채 친정 엄마의 주장으로 무난한 다이아 반지로 결정됐지만. 지금이라도 하나 맞출까, 하고 보니 사려면 못 살 가격은 아니긴 한데. 🤔 February 02, 2023 at 05:50PM
“20여년 전에 지인 결혼식에 갔는데 장소가 천주교 수도회 같은 곳이라 ‘장미의 이름’에 나올 것 같은 수도복을 입은 분들이 식장 근처를 지나다녔다. 근데 그 중에 한 분이 유난히 잘생겨서 그 결혼식이 끝나고도 모두 ‘신랑신부’가 아니라 ‘그’ 수도복 입은 분 봤느냐는 이야기가 더 많았는데 그날의 주인공 말이 ‘대체 그 분이 얼마나 수려했길래 자기 엄마도 그 분 이야기를 하더라’고. ^^;; 종교에 귀의한 사람이 외모가 너무 빼어나면 왠지 더 눈이 가는 건 옛날에도 마찬가지였나보다. 2023년 2월 04일 18:39 https://planet.moe/@shagua/109805707252523797
마스토돈 서버를 트잉여에서 시작해서 플래닛을 거쳐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팔로워는 옮겨지지만 팔로우와 이전 글이 옮겨지지 않는 점은 역시 불편하긴 하다; 지난번에 옮길 때는 거의 쓰지 않은 채로 이동해서 몰랐는데 이번에는 꽤 지내다가 옮겼더니 고정해뒀던 글들 같은 것도 다시 올려야 하고 자잘하게 손을 볼 것들이 있네. 더 옮길 일이 없길. 🙏🏻 February 06, 2023 at 09:44PM
예전에 미국 갔을 때 시차적응에는 루시드폴 음악보다 효과가 없었던 멜라토닌이 이번에는 효과가 있어서 기쁘다. ㅜ.ㅜ 요며칠 안 깨고 자니 살 것 같네. February 07, 2023 at 08:35AM
이런저런 마스토돈 앱을 돌아가면서 써보는데 업데이트될 때마다 성큼성큼 좋아지고 있는게 눈에 보여서 그것도 나름 재미. 근데 아이스큐브 앱 아직 글 수정 안되나?;;; February 07, 2023 at 10:13PM
The Blacklist Season 10 Trailer (HD) Final Season 와… 드디어 끝나는구나. 이것도 10년이나 됐네. 초반에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중간부터는 아마 제작진들도 본인들이 뭔 말하고 있는지 모르는 거 같기도…-_-; February 07, 2023 at 10:29PM
여행 짐을 싸느라 이번에는 진공청소기가 필요없이 두르르 말면서 공기를 빼면 압축이 된다는 압축백을 사봤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다. 숙소 도착할 때까지 어느 정도 유지될지는 봐야 알겠지만 압축이 잘 유지된다면 돌아올 때 빨래감도 비슷한 방법으로 압축할 수 있어서 유용할 듯. 사진의 설명을 보니 대충 어떤 원리인지는 알겠는데 누가 저런 생각을 했는지 기발하기도 하지;; 크기는 고민하다가 40*60으로 샀는데 딱 적당했다. February 07, 2023 at 10:47PM
일본 트위터 도쿄 트렌드에 Cocco가 있길래 무슨 일 있나 했더니 25주년이라고. ‘言い譯が 見物だわ 今さら何を言っても 遺言だけど 변명이 볼만하네 지금 와서 무슨 말을 하든 유언이겠지만’ -countdown February 08, 2023 at 11:59PM
딸내미가 어제 ‘엄마 동호회에 감자님, 개굴님이 있는 것처럼 내 트친 중에는 물개왕, 섹시킹, 의자왕이 있어’ 라고 하길래 ‘주로 왕족과 교류하는구나‘ 라고 대답해줬다. 😶 February 10, 2023 at 08:53AM
The Queen turned crimson with fury, and, after glaring at her for a moment like a wild beast, screamed ‘Off with her head! Off—’ February 10, 2023 at 04:14PM
쓰다보니 이왕이면 서버 관리자가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면 좀더 마음 편하게 쓸 것 같아서? 원래 있던 곳은 트위터에서 이슈가 생겨서 사람들이 한번씩 몰려들 때마다 서버가 출렁하는데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 그것도 계속 신경 쓰이고…(그래서 도네이션도 꾸준히 했음) 이왕 도네이션하면서 쓸 거면 아는 사람한테 내는 게 낫지 않나, 차라리 내가 개인 인스턴스를 만들까, 주변 사람한테 만들어보라고 적극적으로 밀어볼까 하던 차에 건너건너 아는 분이 만드셨길래 별 고민 없이 이동. 무엇보다 주소가 짧아 마음에 듦 #인스턴스_고른_이유February 12, 2023 at 08:51PM
이번에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문득 깨달았는데, 어디를 가든 휠체어를 탄 사람을 한두 명은 꼭 봤다. 서울만큼 인구가 많은 도시도 아니고 사람이 붐비는 곳이 아니었어도. 생각해보면 그게 정상인 것 같다. 그리고 이 도시는 역시 어딘가 늘 비정상이다. February 13, 2023 at 09:20PM
마스토돈 앱 중 하나가 업데이트 되면 무슨 기능이 추가됐을지 궁금하고 트위터 공식앱이 업데이트 되면 뭐가 바뀌었을지 궁금한데 이 궁금함이 완전 다른 방향이라는 게 문제… February 13, 2023 at 10:44PM
일런 머스크의 저 글은, 내가 마스토돈 쓰면서 내 타임라인이나 공간이 하나의 인스턴스라는 개념이 생겨서 더 불쾌하게 다가오는지도. 내가 있는 인스턴스 관리자가 저런 글을 올렸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옮길 거니까. -_- February 14, 2023 at 06:09PM
나는 일런 머스크가 ‘언제 관둔다’고 말하면서 사람들 반응을 보며 즐기는 것 같아 그게 너무 소름 돋는다. 저 사람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아. February 16, 2023 at 05:05PM
삶이라는 것은 심연 위에 걸쳐 있는 밧줄과 같다. 건너가는 것도 힘들고, 돌아서는 것도 힘들고, 멈춰 서 있는 것도 힘들다.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랜만에 차라투스트라나 볼까… February 16, 2023 at 11:13PM
새로운 그 무엇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낡은 것, 이미 알고 있는 것, 그리고 누구나 보고 지나쳐온 것을 마치 새로운 것처럼 보는 것이 독창적 두뇌의 특징이다. 최초의 발견자는 대체로 저 아주 평범하고 재기도 없는 공상가, -즉 우연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I February 18, 2023 at 10:42PM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처럼 단일 도메인 서비스일 거라 생각했는데 마스토돈과 비슷한 인스턴스 개념일 수도 있다는 소식을 보며 트위터에 남을 사람들과 블루스카이로 옮길 사람들, 그리고 마스토돈으로 이미 옮긴 사람들 등이 마치 영화 속에서 거대한 행성이 무너지며 그곳에 그대로 남는 사람들과 무언가 다른 것을 찾아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처럼 보인다. February 20, 2023 at 04:59PM
옆사람이 어제 내가 탑건 매버릭 보는 걸 보더니 자기도 궁금했는지 방에 들어가 탑건 1편부터 틀더니, 잠시 후 나와서 하는 말이 “나, 탑건 1편 안 봤었네. 내가 본 건 찰리 쉰 거였나봐.” 어, 그래… 우리는 그걸 ‘못말리는 비행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자꾸 발 킬머 보면서 김종민이라고 좀 하지 마…) February 20, 2023 at 06:41PM
타임라인에 이번 슬램덩크 리소스 화집 표지 색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0여년 전 인쇄소에 앉아서 원본이랑 색 맞춘다고 하염없이 ‘청기 올려 백기 내려'(…) 하던 생각이 났다. 그래도 표진데 색은 좀 맞추지 그랬나. -_- February 25, 2023 at 04:33PM
오늘 놀러온 친구 딸이 엔씨티 팬이라 얼마전에 보는 미드 대사에 그 멤버들 이야기를 하더라, 하면서 캡쳐한 글을 보여줬더니 자기 딸도 트위터 하는데 봤을지도 모르겠다고 해서 이건 음…. “아줌마 트위터 잘 하지…?” 상황? 🥲 February 26, 2023 at 07: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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