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 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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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이 에누마에 들어온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마침 수인씨 부부가 함께 한국에 있는 타이밍과 린양 수능 끝나는 때가 맞아서 이런저런 기념으로 저녁 초대를 받았는데, 평소에는 갈 일이 잘 없는 한식 코스 요리에 눈도 즐겁고 하나하나 맛도 있어서 옆사람도 나도 오랜만에 머리 복잡한 입시 생각은 잊었더랬다.

우리가 있던 룸 외에 손님이 없어서 대화 나누기도 편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오는 요리들 설명도 듣는 것도 꽤 재미있더란. 음식들이 모두 얄미울 정도(?)로 간이 딱 맞아서 뭐 하나 고를 수 없이 맛있게 먹었다.

그중에서 특히나 곤드레나물 들깨 파스타는 크림소스와 곤드레나물, 들깨와 들기름 향이 의외로 너무 잘 어울려서 집에서 해보고 싶을 정도. 후식으로 나온 유자 셔벗은 셔벗과 크림, 위에 올린 토핑의 조화가 그때까지 먹은 식사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맛이라 너무 좋았다.

행복한 식사 고마웠어요.
린양 입시가 잘 끝나면 올해 연말에는 우리집에서 떡볶이를 해먹읍시다, 했는데 꼭 이루어지길. 🙏🏻

2 responses

  1. 나무

    린양 입시가 잘 끝나면 떡볶이를 해 드셔야 합니다. 꼭 황금떡뽀끼로 잔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1. Ritsko

      제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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