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워디 (Vo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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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에서 몇몇 분이 모여서 동대문 쪽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을 가신다기에 평소에 궁금했던 곳이라 스르륵 끼어들었다. 진짜 오랜만에 강 건너 한양으로.

오랜만에 멀리 나간다고 긴장했던건 지 약속시간을 잘못 적어놔서 한 시간 일찍 도착했으며, 시간을 떼우려고 역앞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사이렌 오더를 넣었는데 분명 앱 맨 위에 뜨는 매장으로 고른 거였는데 길 건너편 스타벅스로 주문이 들어가서 부랴부랴 내가 시킨 음료를 찾으러 길을 건너야 했다. 😑

https://naver.me/Fr0vSunE

오늘 간 곳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출구 앞의 중앙아시아 거리에 있는 <워디>라는 가게. 표기는 Vodiy인데 V를 W로 발음하는 듯.(지난번에 <휴민트> 볼 때 북한은 블라디보스토크를 울라디보스토크라고 발음하더라)
사전에 넣으니 ‘골짜기’라는 뜻으로 나오는데 어느 블로그에 보니 메뉴판에 ‘우즈벡의 전라도’라고 써 있었다고 한다. 지명인 모양. 🙄

라그만. 중앙아시아 지역의 국수요리라는데 묘하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이 난다;; 김치찌개에 우동면을 말아먹는 것 같기도 하고…🤔
굴라쉬. 풍향고를 보지 않았으면 굴라쉬의 형태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몰랐을 듯;;
다진 고기 샤슬릭.
만두. 만두는 간장에 찍어먹읍시다.
감자와 고기 삼사.

요리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독특한 향신료 향이 있긴 한데 그게 취향에 거슬리지만 않으면 한국 사람 입맛에 꽤 맞는 요리들이었다.
음료들은 다 좋았는데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라씨 같은 건 줄 알고 시켰는데 짠맛 나는 요거트였던 아이란. 요리들이 짠맛이 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요거트랑 같이 먹으니 균형이 딱 맞았는데 요리 다 먹을 때쯤에 요거트를 먹어서 좀 아쉬웠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요리와 같이 먹어야지.

이쪽은 회사 다닐 때 이후로 올 일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언제 왔었는지도 가물한데 오랜만에 왔더니 왜인도 양인도(…) 엄청 많고 그 구역은 가게 이름에 사마르칸트가 붙은 곳만 서너곳이 넘었고 러시아 케이크 집, 중앙 아시아 식재를 파는 마트 등등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구경했다.
무엇보다 sns에서 볼 때마다 가볼 일이 있을까 했던 <러시아 케이크> 가게를 만나서 케이크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어서 뿌듯.

파블로바, 메도빅 꿀 케이크, 나폴레옹 사왔는데 내일 세 식구 <주토피아 2> 보면서 먹어야지. 😀

4 responses

  1. 난다

    이 후기 기다렸숴요!
    만두는 그래서 뭐를 찍어먹게 나온건가요? 요거트?
    안 그래도 아까 남편과 릿짱님 중앙아시아 요리 드시러 간단 이야기 하다가 어디까지가 중앙아시아인가에 대해 한참 이야기함 ㅋㅋ

    1. Ritsko

      만두랑 나온 건 요거트였는데 음… 만두는 역시 간장…

      우즈베키스탄처럼 ~스탄 이름 붙은 나라들이 중앙아시아일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관광으로 갈 일이 거의 없는;; 여행 프로에 음식 나올 때마다 궁금했는데 궁금증도 해결하고 맛도 있었어요.

  2. WG

    으아니!!! 블스 모임이라니!!!
    이렇게 부러울데가!!!!!!!!
    예전 같았음 타임라인 보면서 아, 누구 누구 모이셨겠네 짐작이라도 하겠는데 뜨개질에 미쳐서 ㅠㅠ 탐라 파악도 안되고 ㅠㅠ
    즐겁고 맛있는 시간을 보내셨군요!!! 저도 언젠가 참가!!! 원해요.

    1. Ritsko

      이런 식도락 모임은 인원이 늘수록 많이 시켜서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서 좋죠. 다음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 맞으시면 같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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