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즈음에, 예쁜 블럭을 사주면 고사리손으로 성을 만들겠지 라고 흐뭇해하며 샀던 물건. 그러나 도통 이런 쪽으로 관심이 없는 린양은 어릴 때는 물고 빨다가 어느 순간 방치해버려 허무했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걸 꺼내 사주고 몇년만에 처음으로 원래 목적에 가장 가깝게 무언가 만들었다. –
장난감을 사줄 때는 얼마나 좋아할까, 얼마나 잘 가지고 놀까 부푼 꿈을 꾸지만 사실 거기에 부응할만큼 잘 가지고 노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하다. 그래도 그나마 작은 위안은 치우지 않고 두면 나~중에라도 이렇게 가지고 놀기도 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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