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삼시세끼 보다가 갑자기 열무김치가 땡기는데 레시피 찾아보니 할 만하다 싶길래.(열무김치는 우리 세 식구 다 좋아함) 참고로 한 건 생생정보통 황금레시피. 예전에는 주부 블로거들 레시피가 제각각이라 뭘로 해야할지 고르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요즘은 뭐든 이렇게 추천 레시피가 정해져 있어서 좋더라. 백종원 레시피(…) 아니면 황금레시피 중 하나 고르면 보통 실패는 안 하더란.
김치치고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았는데 열무 한 단이 생각보다 늠 많아 당황했다. 무슨 미역도 아니고 썰었더니 산더미여… -_-;
최대한 적게 뒤적여야 풋내가 덜 난다는데 처음이다보니 아무래도 그게 쉽지 않아서 엄마가 만드는 것보다 풋내는 좀 나는 것 같다. 레시피 보고 따라해도 그 사이사이 삽질을 몇번 해서 다음번에 만들 때는 훨씬 요령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이거 한 통 다 먹고 나면 올 여름 두 번은 생각 안 날 듯도…?;
열무김치 보면 일본 살 때 주변 한국인 언니들이 열무 대신 こまつな(소송채)로 열무김치처럼 만들어 먹던 생각이 난다. 근처 친구가 소송채로 만들어보고 비슷한 맛이 난다고 엄청 좋아했던 것도 생각나고…. 줄기가 훨씬 가늘지만 꽤 비슷한 맛이 났었는데. ^^
다음에는 파김치에 도전해봐야겠음.
10 responses
와 능력자!! 열무김치 너무 맛있어요..8ㅁ8..
여름에는 열무김치가 제일 만만한 거 같아요. 엄청 많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줄어들어서 한번 더 담궈야할 것 같아요. : )
이 황금레시피로 저도 해봤는데 맛있었어요. 사진 보니까 먹고 싶네요. ^^
저 레시피가 간이 잘 맞는 거 같아요. 이제 얼추 익었는데 의외로 먹을만해서 앞으로 가끔 해먹으려고요. ^^ 근데 호주에는 열무가 있나요? *.*
애들레이드에선 열무 구할 수 없길래 한국서 씨앗 몰래 가져와 마당에서 키웠어요. ^^
와, 마당에서 키운 열무라니! 멋져요!! 일본에서 가끔 상추나 깻잎 같은 건 가져다 키우는 언니들 봤는데 열무도 그렇게 키울 수 있는 거군요. *.*
파김치가 열무김치보다는 손이 좀 덜 갈 듯.
찾아보니 파김치가 더 간단하네요. 방학되니 애랑 집에서 삼시세끼 해먹느라 밑반찬이 늠 부족해요. =_=
@tw_Ritz 우와~대단하세요~^^♡ 전 좋아해도 얻어만 먹었네요^^;;;
@cocoryco 저도 맨날 엄마한테 얻어먹어요; 갑자기 먹고싶은데 차마 엄마한테 안 담그냐고 묻기 뭐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