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4천번 저어 만든다는 커피도, 비슷한 정도로 거품내야 먹을 수 있다는 오믈렛도 안 해봤으나 마침 집에 방치 중인 와플 팬이 있어 크로와상 냉동 생지로 와플팬에 와플 굽는 건 좀 궁금해 생지를 주문했다.(이것은 나의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음…)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궁금하면 남도 궁금할 일이라… 며칠 내내 품절이더니 어제 밤에는 웬일로 재고가 떴길래.

만들어 본 사람들이 미니 사이즈 생지를 추천하길래 맞춰 샀는데 구워보니 작은 사이즈는 따로 해동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약간 힘줘서 와플팬에 눌러버리면 되니 훨씬 간단했다.(일반 크로와상 반죽은 냉동 상태로 누르기 힘들 듯)

크로와상 반죽이라 버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팬에 들러붙지 않고 와플 믹스가 단맛이라면 이쪽은 짠맛 쪽이라 오히려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다.(그리고 그게 다 살로 가겠지…) 잼 발라서 먹어도 어울렸고 그냥 플레인 상태로 먹어도 짭짤하니 좋았다.

크로와상 생지는 집에서 오븐에 구우면 파는 만큼 맛있기 어려운데 처음부터 와플팬에 더 적합한 아이템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누가 처음 생각했는지 너무 적절한 활용이었다. 와플 믹스 사서 반죽 만드는 것도 번거로워 와플팬 방치 중이었는데 앞으로 간간히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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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1. 우리집은 딱일세.. 어짜피 거래하는 도매상에 재료들이 가득하고.

    1. Ritz

      그 집은 저게 아니어도 맛있는 빵이 많지않소…;_;

      1. 와플이 먹고 싶은거지…… ㅎㅎ

        1. Ritz

          와플기 있으면 한번 해봐. 와플믹스보다 맛있더라~

          1. 어짜피 팬은 있으니 생지만 주문하면 됨.

  2. 담번에 냉동생지 함 도전해봐야겠당~

    1. Ritz

      애들 간식으로 좋더라고. 우리집 아동이야 이제 머리 굵어서 손은 덜 가는데 딸내미랑 집에 있느라 갑갑하겠다.;; 잘 지내남.

      1. 울 아이는 초등학생들 조카 둘이 놀고 있는 이모네로 매일 등하원함 ㅋㅋㅋ 그나마 셋이 모여노니 다행… 혜린이는 중학교 입학인데 미뤄져서 심심하것다 ㅠㅠ (유치원생은 걍 놀면 되니 걱정은 없어 다행)

        1. Ritz

          사촌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아. =_= 혜린이는 양가에 혜린이 달랑 하나라니까. 유치원생이야 지금 그냥 실컷 놀면 되지~ 혜린이는 차라리 초딩이면 그냥 놀라고 둘 텐데 마냥 그냥 두기도 불안하고 그렇다고 뭘 대단히 하겠나 싶은 애매~한 시기… 그나마 입시생이 아닌 건 다행이려나. -_-;
          안그래도 오늘 동네 엄마들이랑 카톡에서 이러다 동복 교복 입어보지도 못하고 하복 교복 사러가야 할 것 같다고 했음. ㅋㅋ

          1. 헐 ㅋㅋㅋㅋ 진짜 교복 웬일

  3. 반죽이 귀찮아서 핫케익 믹스로 만들어먹는 1인.

    1. Ritz

      나도 보통 핫케이크 믹스 썼는데 물 붓고 반죽하기 구찮잖아… 냉동 생지 쓰니까 완전 딱이더라고. -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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