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번 저어 만든다는 커피도, 비슷한 정도로 거품내야 먹을 수 있다는 오믈렛도 안 해봤으나 마침 집에 방치 중인 와플 팬이 있어 크로와상 냉동 생지로 와플팬에 와플 굽는 건 좀 궁금해 생지를 주문했다.(이것은 나의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음…)
만들어 본 사람들이 미니 사이즈 생지를 추천하길래 맞춰 샀는데 구워보니 작은 사이즈는 따로 해동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약간 힘줘서 와플팬에 눌러버리면 되니 훨씬 간단했다.(일반 크로와상 반죽은 냉동 상태로 누르기 힘들 듯)
크로와상 반죽이라 버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팬에 들러붙지 않고 와플 믹스가 단맛이라면 이쪽은 짠맛 쪽이라 오히려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다.(그리고 그게 다 살로 가겠지…) 잼 발라서 먹어도 어울렸고 그냥 플레인 상태로 먹어도 짭짤하니 좋았다.
크로와상 생지는 집에서 오븐에 구우면 파는 만큼 맛있기 어려운데 처음부터 와플팬에 더 적합한 아이템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누가 처음 생각했는지 너무 적절한 활용이었다. 와플 믹스 사서 반죽 만드는 것도 번거로워 와플팬 방치 중이었는데 앞으로 간간히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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