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요즘 자주 들르는 치즈 전문몰에서 라끌렛 치즈를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건이라 반값에 팔길래 사봤다.

사면서도 이걸 어떻게 녹여먹을까, 고민했는데 판매페이지 아래 후기였던가, 누가 작은 계란말이 팬에 녹여서 쓰면 된다길래 오호라.💡(생각해보니 모양도 어딘가 대형 라끌렛팬 느낌)

한 20년 전에(ㅠ.ㅠ) 퐁듀집 갔을 때 뭐가 나왔더라, 아슴아슴 기억나는 걸로 대충 몇가지 챙겨서 한상 차려봤는데.

치즈는 딱 원했던 맛이었다.
느끼할 줄 알았더니 적당히 꼬릿한 향과 많이 짜지 않은 맛이 부담없어 좋았는데 생각보다 금방금방 굳어서 먹으면서 자꾸 조급해져서 결국 거실에 1구 인덕션 꺼냈으나 역시 불 조절이 쉽지 않았다. 치즈가 아직 반 남았으니 다음에는 싼 워머라도 하나 장만해서 빠진 재료 없이 느긋하게 녹진하게 녹은 상태의 치즈를 즐기고 싶다.😭

며칠 전에 산 바게트 꺼낸다고 하고는(잘 어울렸을텐데!) 잊어버린 게 아깝고, 오늘의 베스트는 감자와 라끌렛 치즈 조합이었다. 야채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등심 구워서 같이 놓고 먹었더니 적당히 배도 차고 평소보다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왠지 건강한 느낌의 한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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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저는 슬라이스해서 치즈토스트 해먹습니다. 햄 넣어서 토스터기로 굽던가 해서 아침에 멕여 보내지요. 유통기한내 먹기 힘들다 싶으시면 냉동실에 넣어뒀다 드셔도 무방합니다. ….라끌렛 그릴은 사실 좀 사기 애매해서…그냥 그릇에 넣고 전기 그릴 써도 될걸요..

    1. Ritz

      일단 남은 건 냉동실에 넣었어요~ 계란말이 팬 쓰니까 전용팬까지는 필요없던데 다시 세팅하기 구찮으면 다음에는 식빵 사서 토스트해서 먹어봐야겠네요. : )

  2. 전에 선배언니네 집에 가서 라끌렛 그릴에서 라끌렛 치즈녹여서 야채올려서 말아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1. Ritz

      치즈 맛있더라고요~ 그러고보니 말면 잘 말릴 거 같음. 다음에는 말아서 먹어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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