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노는 언니’에서 김 대신 감태로 말은 김밥이 나왔는데, 감태는 혜린이도 워낙 좋아해서 언제 한번 만들어봐야지 벼르다 이제서야 주문했다.
요즘은 시금치는 반찬가게 나물로, 우엉, 단무지도 패키지로 된 걸 사서 쓰니 지단과 스팸만 구우면 되니까 김밥도 별 부담없는 메뉴(조립식 같다).
방송을 볼 때 감태가 얇아서 두 장을 쓰길래 나도 따라서 해봤는데 처음에 말아 들어갈 때 모양만 잘 잡아주면 무난하게 말린다. 김보다 힘이 없어서 김발은 필수.
감태로 만 김밥은 겉이 덜 질겨서 먹고 나서도 부담이 없는 게 장점이었다. 향도 훨씬 부드럽고 김보다 맛도 더 나고.
대신 감태 특유의 재질 때문에 김밥보다는 약간 퍽퍽한 식감이라 국물을 곁들이니 훨씬 먹기에 편했다.
가격으로 비교하자면 감태가 김보다 몇 배 비싸긴 한데, 우리집은 어차피 한번 만들 때 서너줄 정도라 앞으로 김 대신 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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