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ula Rasa

날도 따뜻한 일요일 늦은 오후에 애니동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늘 모임의 부제는 ‘꽈배기 모임'(-_-)
휴일 내내 할 일이 없어 몸을 꽈배기 꼬듯 비비 꼬고 있던 대화방 멤버들이 결국은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압구정에 굼실굼실 모여들었습니다.
오늘의 모임 멤버는 류지님, 타입 아저씨, 개굴님, 쌩훈님, 감자님, 그리고 저로군요.

저녁은 스파게티아와 그릴 가우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스파게티아에서 해결했는데, 여섯 명이 모여 스파게티 여섯 그릇을 시키고 모두 싹싹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_-;; 그리고도 모자라 구스티모에서 아이스크림을 제일 큰 걸로 사서 보드 게임방으로 향했지요.
아무래도 모인 멤버가 여섯이나 되다보니 카드 게임 위주로 하게 되는데 오늘은 피트, 보난자, 테이크 식스를 했군요. 다른 사람들에 먼저 하고 있는 바람에 젠가를 할 수 없었던 게 좀 아쉬웠습니다.

10시쯤 게임을 끝나고 나오자 무언가 저녁이 미진했던 꽈배기 모임 멤버들은…
다시금 맥도널드로 가서 3차까지 한 후 귀가했습니다.(꽈배기 모임이라기보다 무슨 먹다 죽자 모임 같다. -_-;;)

이제 봄이 오면 날도 풀릴 텐데 휴일에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만 말고 종종 모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