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번에 일본에 들어가면
꼬인 스케줄이 팍팍 좀 풀리면 좋겠음.

늦어지는 이삿짐 때문에 짜증을 만빵 내며 출국 날짜를 18일까지 뒤로 쭈욱 미뤘더랬습니다.
그러면서 휑하게 비어버린 이번주를 즐겁게 보내고자! 약속을 줄줄이 잡았더랬는데…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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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태터 1.0 발표가 당겨져서 회사일에 태터에 집안일까지 삼중고에 시달릴 예정인 대나무숲이 SOS를 친 고로 급하게 일정을 조정해서 목요일에 일본에 들어갑니다.
덕분에 이번주에 잡았던 약속은 또 정신없이 모두 캔슬..;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은 일단 20일로 끊었는데 아마도 연장하게 될 것 같네요.

일본에 가면… 당장은 가전제품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은 지난주에 연결이 되어 있어서 짐이 도착할 때까지 쓸 노트북까지 어찌어찌 빌리고 읽을 책도 바리바리 챙겨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은근히 짐의 부피가 장난이 아닌데 그 2/3가 반찬(…)이니 들어올 때는 가방이 가볍겠다 싶네요.

생각해보니 혼자 움직이는 첫 해외여행입니다.
공항에서도 길을 잃는 환상적인 방향감각에 Korean air를 Koreana로 읽는 정신없음을 바탕으로 부디 무사히 일본까지 갔다가 돌아올 수 있기를 빌고 있습니다. -.ㅜ

ps.들어올 때 부탁할 게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비밀댓글을 이용해 남겨주시길(디노님도 책 제목 다시 한번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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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responses

  1. 리츠코

    Dino>물론 볼 수 있지요.( ”) 무사히 잘 도착했심다.
    인어 만화가 이야기라고 해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

  2. … 잘못 썼군요 (….. 보실 수 있으려나;;)
    인어 조직(…)의 귀여운 딸과 결혼하는 불행한(…)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쿨럭 =_=;;

    그나저나 잘 다녀오세요오~

  3. 리츠코

    박정운>넵. 다녀오겠습니다. ^^
    Dino>가능하면 중고 책방에서 알아볼게요. 근데 만화가 인어인 건가요, 만화가가 인어를 만나는 건가요?..;
    룬그리져>구우님, 나이스 샷~ 분위기지요. ^^
    H.Son>그러게… 길 잘 찾을 수 있도록 조심해야지. -_-;
    Tom>안그래도 좀 걱정이예요. 짐검사 꼼꼼히 안 하면 좋겠는데…
    톰 아저씨의 말 듣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더 있다는 사실에 매우 안도하고 있음…;
    롯>다녀올게. ^^

  4. 잘 다녀와. 게이트 잘 찾고^^

  5. Tom

    길 잃어버리지 말구 잘 다녀오게나.
    반찬도 무게 만만찮을텐데…;;;
    근데 그런거 들구 가면 세관에서 머라카는거 아니냐? 미국은 식품류 반입 까다로워졌다고 들어서리. 일본은 아직 그런 거 없겠지. 어쨌든 자꾸 까불면 김치 한포기 던져줘 버려!

    Korean Air에 얽힌 실화.
    사무실 한켠에 있던 큼지막한 로고 ‘KOREAN AIR’가 각도에 따라서는 ‘KOREANAIR’처럼 붙여 쓴걸로 보이는데… 어느날 밤, 같이 일하던 스탭 중 한 사람이 뜬금 없이 하는 말, ‘대체 코리아나 아이알(KOREANA IR)이 머야?’ 물론 그 말을 한 순간에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수습해보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쥐. 다들 뒤집어진 상태. ㅋㅋ

  6. 이야~ 좋겠네~
    길 잃어먹지 말고 잘 다녀와~
    흐흐흐. 코리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