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하지원

  • 영화를 본 사람들 대개의 평가가 화면발에서 시작해 화면발로 끝난다더니 과연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긴 이 감독의 이전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같은 경우도 지금 와서 기억에 남는 건 내용이 아니라 은행잎 노란 가운데에서 붉은 피가 번지는 장면과 스카프를 나부끼며 칼을 세워 든 장동건이었으니까요. 화면은 여전히 볼 만합니다. 펄럭펄럭대는 천 사이로 교차하는 연출이라든지 주인공 남녀의 검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