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정가을

  • 35주가 지나면서 매주 검진을 다니고 있습니다. 화요일은 요가, 목요일은 검진을 받느라 일주일에 두번이나 병원을 왔다갔다하다보면 시간이 후떡후떡 지나가네요. 34주 끝쯤부터 태동이 환상적으로 과격해지더니 결국은 배 아래쪽이 좌악 스크래치가 가고 말았습니다.(나름 꾸준히 로션은 발라주고 있었는데…ㅠ.ㅠ) 일단 튼살에 혹시 뭐 좋은 게 없으려나 싶어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임신 중에 살이 트는 건 관리를 잘해줘도 결국 개개인의 체질에…

  • 담당 의사 선생님의 휴가가 중간에 끼어서 3주만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몸무게는 1948g, 전체적인 치수도 거의 33주의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별로 코멘트할 것도 없다고 하시네요. 요즘에는 배속에서 움직이는 게 육중(?)해져서 심하게 배 앞면을 주우욱 훑고 지나갈 때는 대체 뭘하고 있는 건지 심히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초음파로 보니 아무래도 많이 커져서 이리저리 뒤척이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바로…

  • 덥습니다. 정말 올해는 작년의 3배쯤 더운 것 같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들쑥날쑥 한다는데 여기는 8월 들어서 정말 구름도 한번 안 끼고 36도를 유지하며 매일 지글지글 태양이 작열하고 있네요. 대체 에어콘이 없던 시절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던 걸까요. -_-; 해뜨면 바로 지글거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매일 축축 늘어져있다보니 식욕이고 뭐고 다 달아나 매끼 챙겨 먹는 게 제일 큰…

  • 한 선생님에게 꾸준히 진료를 받으려다보니 진료시간이 매번 아침 9시, 8시 반 이런 식이라 병원 가는 날은 아침부터 괜히 부산스럽네요. 지난번 진료 때는 대나무숲이 병원까지 같이 갔다가 출근 시간 때문에 먼저 나갔고 이번에는 한달만이라 좀 기다렸다가 함께 진찰실까지 들어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확실히 아기 아빠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초음파로 보여주는 디테일이 다르더군요. 지난번에는 매번 측정하는 수치들…

  • 7개월에 접어들면서 2주에 한번으로 검진이 늘었습니다. 이번 검진때는 아침 9시가 좀 넘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가을이도 별 움직임이 없었던 데다가 자세도 애매해서 별로 많이 보지는 못하고 왔네요. 이제 몸무게가 899그램. 지금 현재는 비스듬한 자세로 있는데 어차피 30주 이전에는 계속 바뀌어서 별 상관이 없다는군요. 어쩐지 태동이 양 옆구리(?)에서 동시에 퉁퉁거릴 때가 많아서 대체 어떤 시츄에이션인건가 궁금했는데 그…

  • 4주만의 정기검진일이었습니다. 이제 뱃속에서 제법 움직임이 커져서 한국에 있을 때도 가끔 가요 프로 같은 걸 보고 있으면 음악 소리 때문인지 아주 안에서 나이트를 차린 듯 펄떡거려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던데다 평소에도 무의식 중에 배 위에 손이나 팔을 얹고 있으면 거기에다 대고 ‘이 팔 치웟’ 이라고 말이라도 하는듯이 뻥뻥 차대는 게 장난이 아니네요. 오늘도 초음파로 보는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