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편지

  • 일요일에 또 뭔가 신나게 써서 코 앞에 내밀기에 받았더니… 엄마께. 엄마 저를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이제부터 매달 16일은 저에게 잊지 말고 꼭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혜린아, 그때 그 편지 기억나니? 매달 16일은 엄마의 날로 하기로 편지 썼던 거. 집안일 돕고 하기로 했던 날이 오늘이잖아” 라고 해주세요. 16일은 엄마의 날이라고요. 이 편지는 말하자면 엄마께 휴일을 만들어 드리고…

  • 피아노 갔다 온 린양이 웬일로 책상에 앉아서 뭘 한참 쓰고 있길래 혼자 노는가보다 했는데 나와서 이 종이를 주며 읽어봐달란다. 대본(뮤지컬<아이들>)딸: 저, 엄마엄마: 왜?딸: 전부터 하고싶던 말이 있어요.엄마: 뭔데? 얘기해 봐.딸: 어른들은 저희를(어린이)…엄마: 뭐 어른은 이라니!딸: 저희를 생각없는 인형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다른 친구들보다 좀 덜 공부할진 몰라도 계속 혼내시잖아요. 저도 감정이 있는데 어떻게 안 힘들 수 있겠어요.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