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리시안셔스

  • 이번주의 꽃은 루드베키아. 지난주의 리시안과 드럼스틱도 좀 남아 있어서 그냥 섞었다. 루드베키아는 17-18세기 식물학자인 스웨덴 Rudbeck 부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작은 해바라기’ 또는 ‘노란 코스모스’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해바라기류 줄기와 비슷하다 했더니 역시나 얕은 물에 꽂아주라고 되어 있었다.

  • 필살 리시안셔스 돌려 쌓기(?) 날씨 때문에 급하게 개화한 꽃을 세일해서 샀더니 확실히 많이 핀 채로 왔고 양도 넉넉했다;;; 중간중간 꽂은 건 드럼스틱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꽃인데 원래 이번 주는 이것만 사서 두려고 했다가 리시안셔스 가격이 너무 좋아서 같이 주문했더니 메인이 바뀌어버렸네. 드럼스틱은 알륨을 개량한 꽃으로 꽃향기는 특유의 ‘파 냄새’…(알륨이 원래 대파나 양파꽃 친척이라)

  • 지난번에는 예상보다 큰 라일락 나무 때문에 당황했는데(http://ritzdays.net/archives/86091) 오늘은 가격에 비해(쿠폰 써서 2만원대였다…) 볼륨이 너무 크게 온 꽃 때문에 오전 내내 다듬고 꽂느라 정신 없었다. 🥲 화이트 앤 그린의 소박한 리시안셔스 한 다발을 가늠하고 주문했던 건데 정리하고 보니 결혼식장 한복판에 둬도 전혀 수상하지 않을 무언가가 되었다. 옆사람이 보더니 배경음악으로 클래식이 울릴 것 같다고…

  • 새해의 첫 꽃은 리시안셔스. 오랜만에 주문했는데 올해 작황이 그리 좋지 않다더니 송이가 별로 크지는 않은 꽃들이 왔다. 대신 줄기는 튼튼해서 오래갈 듯. 중간중간의 자주색 알갱이는 잎안개라는데 포인트로 나쁘지 않았다. 페이조아는 처음 보는 이름이라 찾아보니 파인애플 구아바 나무의 잎인 모양.

  • 홍죽을 연보라색 색감의 꽃이랑 섞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무료 배송 쿠폰이 나왔길래 리시안셔스를 주문했다. 잎의 붉은 색감과 연보라색 꽃이 꽤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든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