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초기에 트위터에 컷들이 한참 돌아다녀서 좀 챙겨서 봤었는데 이 작가 특유의 상황 설명이 재미있긴 하지만 식물에 대해 모르니 제대로 재미를 못 느껴서 놓았다가 며칠 전에 타임라인에 이 책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보니 어느새 4권으로 완결. 집앞 도서관에 검색하니 비치되어 있긴 한데 대출 나가있길래 근처 도서관에 상호대차를 넣어 한번에 다 빌렸다.
유홍준 교수가 책에서 늘 하는 말이 ‘아는 만큼 보인다’인데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그 말이 새삼 생각났다.
오늘 읽으니 책에 나오는 식물들은 다 아는 것들이고 아는 만큼 작가의 에피소드나 설명이 훨씬 재미있고 유용해서 처음에 읽었던 때와는 완전 다른 책.
읽는 내내 지난 1년 동안의 나의 삽질이 겹쳐져 보이고 작가가 탐스럽게 키운 콜레우스 페인티드 레이디가 탐났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 나오는 식물 가격들을 보며 내가 팬데믹 기간에 절화를 샀길 망정이지 식물에 손 댔더라면 기둥 뿌리 뽑을 뻔 했겠다 싶었다. 😶 천만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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