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에 대화방에서 류지님이 난데없이 중2때 방학숙제들을 펼쳐보이시길래 나 그때 뭐했더라 생각해보니 열심히 소설 써서 친구들한테 돌릴 쯤이었다.
그때 썼던 노트들은 친정에서 가져와서 언젠가 태울 요량으로 조용히 책장 구석에 박아놨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꺼내봤다가 깜짝 놀랐다.
주인공 이름으로 썼던 게 혜린이였어;;
ps. 연필로 쓴거라 그냥 두면 저절로 흐려져서 소멸할 줄 알았더니 의외로 아직도 너무 멀쩡하다. 아무래도 조만간 진짜로 태워야할 듯.
Responses
우와 진짜 놀랍네요!!! @_@ 그리고 애저녁에 중고딩시절 흑역사를 폐휴지로 처리한 십몇년 전의 저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들인 시간들이 좀 아까워서 아직 못 버리고 있었는데 슬슬 린양 손이 닿을 거 같아서 처분을 해야 할 듯요.(…)
@tw_Ritz 진짜로 소오름..
@eiri34 왜 하필 저 이름이었지? 하고 열심히 머리 굴려보니 전혜린이 멋있어보이던 중2중2한 즈음이었던 듯요. : )
와~ 그때 우리 한참 글쓰고 만화그릴때.. ㅎㅎ 주인공이 혜린이었다니 신기하네!
세상에, 이런일이
@tw_Ritz 친구놈의 고교때 흑역사(..만화그린것들)는 제가 스캔해준터라 제 하드에 그대로 백업되어 있는데 언젠가 그놈이 사회적 저명인사가 되면 이걸 밑천으로 크게 뜯어먹을 예정입니다. 이제 그녀석이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만 하면 되는데…
소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