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갑자기 린양 블로그를 워드프레스 계정으로 이전하고 뭐 더 정리할 게 없었던가 생각해보니 한참 이런저런 용도로 쓰다가 방치한 텀블러 계정이 생각났다.

설정에 들어가보니 텀블러에서 워드프레스로 데이터 이전도 간단하길래 텀블러 계정에 있던 포스팅이나 그림들도 모두 한 계정으로 모아 처리한 후 텀블러는 탈퇴.

계정 용량 좀 덜 쓰려고 가끔 외부에서 사진링크를 가져다 쓰는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계정에서 끌어다 쓴 사진들도 한번 손봐야지, 하고 우연히 플리커에 들어갔더니 마치 그 생각을 그대로 읽은 마냥

Flickr Pro는 이전보다 더 나아졌습니다. 1년에 단 $49.99의 가격으로 무제한 용량, 광고 없는 검색, 고급 통계, 독보적인 커뮤니티 등을 경험해 보세요.

무료 계정은 곧 1,000개의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제한될 예정입니다. 무료 회원의 헌신과 참여가 없다면 이는 진정한 Flickr가 아닙니다. Flickr는 앞으로도 왕성한 무료 제공에 전념할 것입니다.

라는 날벼락 같은 공지가 올라와 있는 게 아닌가. 링크를 막는 것도 아니고 그냥 냅다 사진 갯수에 제한을 두겠다니.
(핸드폰 사진 백업용으로도 써서 이미 계정에 있는 사진만 8,771개라고 뜨는데 1,000개가 웬말이오…)

드럽고 치사해서 내 계정에 올리긴 한다만 슬슬 계정 용량이…ㅠ.ㅠ

핸드폰 사진 백업은 구글포토랑 동시에 하고 있어서 날려도 상관은 없을 것 같고 일단 구글포토 쓰기 전의 사진들 중에 앨범으로 묶었던 것들만 다운받았는데, 그것보다 문제가 그쪽에서 이 블로그로 사진을 끌어다 썼던 주소들이 다 죽게 생긴 판.

어제밤부터 전체에서 플리커 사진 가져온 것들 검색해서 다시 내 계정으로 다시 올리느라 모니터 앞에서 눈 빠지게 앉아 있었더니 오늘 내내 충혈된 눈이 나아지지를 않네.

어쨌거나 일단 사진 링크 재정비는 끝.

이런 식이라면 구글도 나를 언제 배신할지 모르니 다음 순서로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들도 내 계정으로 바꿔 둬야겠다.

이건 한 5백개 되나보네… 뭐… 이것도 한나절이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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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영원은 없네… ㅎㅎ

    1. Ritz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