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린양 블로그를 워드프레스 계정으로 이전하고 뭐 더 정리할 게 없었던가 생각해보니 한참 이런저런 용도로 쓰다가 방치한 텀블러 계정이 생각났다.
설정에 들어가보니 텀블러에서 워드프레스로 데이터 이전도 간단하길래 텀블러 계정에 있던 포스팅이나 그림들도 모두 한 계정으로 모아 처리한 후 텀블러는 탈퇴.
계정 용량 좀 덜 쓰려고 가끔 외부에서 사진링크를 가져다 쓰는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계정에서 끌어다 쓴 사진들도 한번 손봐야지, 하고 우연히 플리커에 들어갔더니 마치 그 생각을 그대로 읽은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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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계정은 곧 1,000개의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제한될 예정입니다. 무료 회원의 헌신과 참여가 없다면 이는 진정한 Flickr가 아닙니다. Flickr는 앞으로도 왕성한 무료 제공에 전념할 것입니다.
라는 날벼락 같은 공지가 올라와 있는 게 아닌가. 링크를 막는 것도 아니고 그냥 냅다 사진 갯수에 제한을 두겠다니.
(핸드폰 사진 백업용으로도 써서 이미 계정에 있는 사진만 8,771개라고 뜨는데 1,000개가 웬말이오…)
핸드폰 사진 백업은 구글포토랑 동시에 하고 있어서 날려도 상관은 없을 것 같고 일단 구글포토 쓰기 전의 사진들 중에 앨범으로 묶었던 것들만 다운받았는데, 그것보다 문제가 그쪽에서 이 블로그로 사진을 끌어다 썼던 주소들이 다 죽게 생긴 판.
어제밤부터 전체에서 플리커 사진 가져온 것들 검색해서 다시 내 계정으로 다시 올리느라 모니터 앞에서 눈 빠지게 앉아 있었더니 오늘 내내 충혈된 눈이 나아지지를 않네.
어쨌거나 일단 사진 링크 재정비는 끝.
이런 식이라면 구글도 나를 언제 배신할지 모르니 다음 순서로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들도 내 계정으로 바꿔 둬야겠다.
2 responses
영원은 없네… ㅎㅎ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