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번에 블로그에 이런저런 플러그인을 깔아보다가 우연히 구글 피카사 웹앨범을 쓰게 됐는데 저처럼 아이 사진 백업에 신경쓰는 분들이면 유용할 듯해서 간단히 정보공유 겸 포스팅해봅니다.

저는 데스크탑에서 사진관리용으로 Picasa(http://picasa.google.com/)를 쓰고 있는데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피카사 웹앨범은 돈 내면 용량을 더 주는 유료 계정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검색하다보니 구글에서 구글+라는 SNS 서비스를 만들면서 그림 사이즈가 2048사이즈 이하면 용량에 포함을 안 시키고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더라구요.

지금까지 린양 사진들은 골라서 인화하고 원본들은 기존의 하드, 외장 하드 이렇게 이중백업해놓고 있는데 하드는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지라 이 웹앨범에도 올려 3중백업에 도전했습니다..; (2048 사이즈 정도면 만약 데이터를 다 잃어도 4*6 사이즈 인화용으로는 어찌저찌 쓸수 있을 듯해서…)

일단 필요한 건 구글 이메일 계정데스크탑용 피카사 프로그램, 이 두 가지예요.

  1. 구글 이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왼쪽 위의 +누구? 를 클릭, 구글+ 계정을 만들어줍니다.(예전에는 이거 한번 만들어보려고 초대장 받느라 혈안(--)이 됐었는데 지금은 그냥 만들어지니 무상하네요…--)

2. 이제 컴퓨터에 Picasa를 설치합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 깔고 쓴지가 한참 돼서 가물가물한데 아마 처음에는 컴퓨터에 있는 모든 그림파일을 다 긁어오려고 하니 설정을 잘해주셔야 해요..; 가능하면 아이 사진이 있는 폴더만 불러오는 게 좋죠.
다 불러오고 나면 이런 식으로 화면이 보입니다.

  1. 오른쪽 위의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을 클릭하시면 이메일 주소와 패스워드를 켜는 창이 떠요. 입력하시고 접속하신 다음 폴더 오른쪽 위에 있는 웹에 동기화 버튼을 클릭해서 켜주시면 그 폴더의 사진들을 어떻게 올릴 건지 묻는 창이 뜹니다.

여기에서 위와 같이 선택해주신 다음 확인. 그때부터 제일 오른쪽 위의 구글+ 마크 옆에 해바라기 마크(?)가 돌기 시작하면서 업로드를 시작합니다.

4. 파일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웹에서 구글에 접속, 제일 왼쪽의 +이름을 클릭해서 구글+로 들어간 다음 왼쪽 위의 사진 메뉴를 클릭.
앨범들이 모인 곳으로 들어가요. 왼쪽의 앨범 메뉴 중에서 제일 아래 있는 내앨범으로 가면 동기화한 파일들이 폴더별로 쌓이기 시작합니다.

5. 폴더공개설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야해요. 모두에게 공개가 되어 있으면 구글+ 사용자에서 모두 보인다는 것이니 백업용으로는 적당하지 않고 저는 모두 비공개로 돌려놓고 씁니다.

내 앨범 옆의 ‘앨범 공유 방법 변경’을 클릭해서 파일을 원하는 설정으로 바꿔줍니다.
이곳에 올린 사진들은 Picasa 웹앨범용 어플을 이용하면 언제든지 접속해서 볼 수 있어요. 아이폰 앱 중에는 보통 유명한 게 무료로는 picohand, 유료로는 Web Albums라고 해요. 저는 블로그에 업데이트용으로 쓰고 하려고 유료앱을 사봤는데 사진을 보고 핸드폰 사진 업로드하는 용도라면 무료인 picohand로도 충분할 듯합니다.

이건 예상 못했던 장점인데 어플에서 언제든지 내 하드에 있던 사진들을 볼 수 있으니 마치 앨범을 통째로 들고 다니는 기분이예요. : ) (아래는 Piconhand 화면)
이 어플에서도 계정안에 폴더를 만들고 핸드폰 안에 있는 사진(이것도 2048 사이즈)들도 올려 둘 수 있습니다.
혹시 애 사진 백업해놓은 하드 날려 돈 주고 살리신 경험 있으시거나 한 분들이라면 보조백업용(?)으로 추천해요.

페이스북에 올렸던 앨범들도 구글+로 옮겨오려면 일단 구글 Chrome 브라우저를 컴퓨터에 까시고 Move Your Photos[binnashfbalbum4wp]라는 앱을 추가하시면 페이스북 사진을 구글+로 옮길 수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면 주소창 옆에 이런 주황색 버스(?) 아이콘이 뜨는데 그걸 클릭한 다음 화면에 뜨는 순서대로 입력해주면 아래와 같이 페이스북 사진첩을 불러오게 됩니다.
불러온 사진첩에서 원하는 사진만 골라 옮길 수 있고, 전체를 다 옮길 수도 있으니 필요한대로 설정하세요. 이 경우에는 사진의 고유 정보가 날아가고 페이스북에 썼던 캡션은 이동이 안된다는 게 아쉬운 점로군요.

ps. 혹 구글 메일을 만드셔야 하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메일주소 남기시면 초대장 보내드립니다. 뭔가 설명은 장황해보여도 막상 프로그램 깔고 나면 그 다음은 금방이예요. : )
저는 전체 사진 다 올리는 데에 대략 3박4일쯤 걸린 거 같습니다. -_-;; 그냥 컴 켤 때마다 피카사 켜두니 알아서 업로드하더군요.

단, 한꺼번에 동시에 너무 많은 파일을 올리면 리밋에 걸려 한달 뒤에나 풀린다고 합니다. 백업하실 때는 너무 많은 폴더를 켜지 마시고 천천히 올려야 할 듯. 참고로 한 계정의 파일 갯수는 1만개, 폴더당 사진갯수 제한은 1천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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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지구

    코엑스 아쿠아리움 사진이 눈에 딱 들어오네요 ^^

    1. Ritz

      연간 회원권을 2년쯤 끊어서 열심히 다녔던지라 아쿠아리움에서 찍은 사진이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