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나는 그림그리는 데에 젬병이고 여동생은 잘 그리는 편이라 보통 외가집 가면 이모한테 공주를 그려달라고 조르는 린양.(지금 린양 그림실력의 9할은 여동생의 그림을 모사하면서 키운 것..;)

그러다 요근래 방학이라 집에 있는 외삼촌도 그림을 썩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는 지난주부터 외가집만 가면 외삼촌에게 공주 그림을 받아내고 있지요.

여동생은 보통 그냥 창작으로 그려주지만 공주를 안 그려본 남동생은 웹에서 적당한 걸 찾아 베껴 그려주는데 며칠 전 그림을 찾다가 띄운 화면을 우연히 본 린양이 반가워하면 외친 한 마디.

“삼촌도 ‘손나~ 야사시쿠~’ 알아~?”

…… 😯 .

그리하여 삼촌과 조카는 코드가 통하여, 그날 린양은 제법 잘 그린 마도카 그림을 받았다는 훈훈한 이야기..( “)
(그려준 그림을 올리고 싶었는데 린양이 너무 잘 둔 건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다…;)

ps. 쓰고보니 알아들을 사람이나 알아들을 이야기일세…

이건 다른 그림 그려줄 때네… 막내야,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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