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먹은 케이크.
겉에 딸기도 엄청 수북하게 박혀 있었지만
무엇보다 빵과 빵 사이의 생크림에 생딸기가 잔뜩 들어가 있어서
정말 맛있었음

앞머리가 너무 길었는데 고것만 자르자고 미장원을 가게 되지는 않더군요.

기르고 기르다 결국은 오늘 외출하는 김에 동네 미장원에 들어갔습니다(앞머리가 없으면 광활한 이마가 고스란히 드러나는지라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음..;).
얼마 전에 새로 생긴 곳이라 호기심 반으로 가본 것이었는데, 앞머리야 뭐 별 사고 없이 잘 자르고 나오면서 가격을 물어보니 ‘500원입니다’ 라고 하더군요.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물어보니 미용사 아가씨가 ‘500원이예요. 들어오실 때 가게 앞 플랭카드 못 보셨어요?’라고 반문하더군요(보고 들어갔을리가…).
그리하여 앞머리를 500원에 잘랐습니다.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하나도 500원짜리를 찾아보기 힘든 때에 그 가격에 머리를 자르고 보니 왠지 기분이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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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리츠코

    jjaya>내가 무슨 몽실이요. -_-; 저 케이크는 동네 김영모 제과점 것임.
    sopp>불경기인데다가 무슨 오픈 한달 기념 이벤트 같은 거더라구요..; 남자 커트가 2만원이면 여자들 머리는 얼마나 갈지 짐작도 안 가는군요. –;
    미사>저 케이크 값이면 몇년은 앞머리 길이 걱정은 없을 값이겠네요..;
    ASTERiS>뭔가 이벤트 같았는데 나올 때도 제대로 안 보고 나와버렸군요.( ”)

  2. 근데, 플랭카드엔 뭐라고 써있었나요?

  3. 미사

    저 케이크 값에 필적하려면 앞머리 커트를 몇 번 하면 될까 하는 생각이 나는 것은 나뿐인가 ^^;

  4. sopp

    500원이요? 대단한 가격이네요. ^^ 요즘 불경기이긴 한가봅니다. 제가 있는곳은 너무 비싸서.. –; 단순한 남자 커트만 거의 2만원 하네요..

  5. jjaya

    500원 짜리 크기로 동그랗게 잘라 놓은 건 아니겠지 ( ”) 그런데 저 케이크는 어느 가게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