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가 너무 길었는데 고것만 자르자고 미장원을 가게 되지는 않더군요.
기르고 기르다 결국은 오늘 외출하는 김에 동네 미장원에 들어갔습니다(앞머리가 없으면 광활한 이마가 고스란히 드러나는지라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음..;).
얼마 전에 새로 생긴 곳이라 호기심 반으로 가본 것이었는데, 앞머리야 뭐 별 사고 없이 잘 자르고 나오면서 가격을 물어보니 ‘500원입니다’ 라고 하더군요.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물어보니 미용사 아가씨가 ‘500원이예요. 들어오실 때 가게 앞 플랭카드 못 보셨어요?’라고 반문하더군요(보고 들어갔을리가…).
그리하여 앞머리를 500원에 잘랐습니다.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하나도 500원짜리를 찾아보기 힘든 때에 그 가격에 머리를 자르고 보니 왠지 기분이 묘하네요.
Responses
jjaya>내가 무슨 몽실이요. -_-; 저 케이크는 동네 김영모 제과점 것임.
sopp>불경기인데다가 무슨 오픈 한달 기념 이벤트 같은 거더라구요..; 남자 커트가 2만원이면 여자들 머리는 얼마나 갈지 짐작도 안 가는군요. –;
미사>저 케이크 값이면 몇년은 앞머리 길이 걱정은 없을 값이겠네요..;
ASTERiS>뭔가 이벤트 같았는데 나올 때도 제대로 안 보고 나와버렸군요.( ”)
근데, 플랭카드엔 뭐라고 써있었나요?
저 케이크 값에 필적하려면 앞머리 커트를 몇 번 하면 될까 하는 생각이 나는 것은 나뿐인가 ^^;
500원이요? 대단한 가격이네요. ^^ 요즘 불경기이긴 한가봅니다. 제가 있는곳은 너무 비싸서.. –; 단순한 남자 커트만 거의 2만원 하네요..
500원 짜리 크기로 동그랗게 잘라 놓은 건 아니겠지 ( ”) 그런데 저 케이크는 어느 가게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