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경우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게, 법적으로 외국인은 관광 가이드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가이드들이 현지인! 그것도 한국어를 하는 현지인이더군요.
우리 가이드를 맡은 분은 27살의 여자분이셨는데(아쉽게도 사진은 찍은 게 없네요) 한국어를 배운지 1년쯤 되었다고 하더군요. 의사소통에 별 무리가 없긴 한데 뭐랄까, 인도네시아 사람들 말이 억양의 고저가 심한데 그 억양 그대로 한국어를 하니 참으로 리드미컬 했지요. ^^;이 날은 가이드의 제안대로 배를 타고 한 시간쯤 걸리는 바다로 나가 놀 일정이었던지라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서 식사까지 마쳐버렸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빌라 구조도 널찍한 게 마음에 들었는데 아침에 나오면서 보니 리조트 안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참 예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때가 때인지라 리조트 안에서 한국사람은 고사하고 동양인도 찾아볼 수가 없었고, 더불어 이런 리조트에 오는 서양인은 대개 나이가 좀 많거나, 젊어도 어디 관광을 다니기보다는 리조트 안에서 괜히 책 한권 집어들고 햇살에 피부를 지지고자(?)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부지런을 떨어 돌아다녔던 이 날 일정에서 가장 좋았던 건 스노쿨링과 반잠수함타고 바다속 관람하기.발리는 바다 물이 워낙 맑아서 아무 데다 그냥 고개만 박으면 물 속이 투명하게 훤히 보일 정도인데, 반잠수함이라는 게 별 건 아니고 그냥 보통 배를 바닥을 깊게 판 다음 벽에 유리창을 만들어 사람들을 태우고 바다 한 바퀴를 주욱 도는 겁니다.
그냥 그렇게 스윽 한바퀴만 돌아도 꼭 아쿠아리움에 온 것만큼 바다 속이 화려해서 볼 거리가 많더군요. 무슨 TV 선전에나 나올 법한 화려한 색색의 물고기나 산호초들이 장관이었지요. 배 구조는 왼쪽 사진처럼 창을 통해서 밖을 보는 방식. 사실 우리가 물고기 구경을 하는건지 물고기들이 사람 구경을 하는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여기 글들도 재미있네요..발리가 지금 우기이긴하지만 희성씨 말씀대로 하루종일 오는게 아니라 밤에는 좀 오고 낮에는 들락날락하는 기후랍니다. 그래도 파란하늘이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비가 한번 내리면 정말 끝장을 보게 내리다가도 그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히 개이더군요. 재미있었어요. ^^
앗, 우뭇가사리 실물(?)을 보는 건 처음이네요. 저런 느낌이었군요;
발리 멋지네요. 저도 언젠가 한번쯤 가봐야…;(극동지방을 벗어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_-)
그러고보니 저도 우뭇가사리 실물은 처음 봤네요. ^^;;;
발리 멋지더군요. 바다색이 좋다길래 갔는데 정말 볼만하더군요. ^^
희성씨 ^^
저왔어요
사실 저번에도 들른적이 있긴한데
글은 이제서야 남기네요 발리하늘 꼭 합성한거같이 파랗고 좋네요
저도 11월 말에 보라카이로 출장가는데 다음번엔 꼭 발리를 가야겠어요^^ 저도 보라카이 다녀오면 후기 많이 올릴께요
이런게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일본가면 소식 끊길까 걱정했는데 참 다행이죠? 재훈씨도 여행 즐거웠는지 궁금하네요
어서오세요~ ^^
발리 한번 가보고 나니 다른 동남아 쪽도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미림씨 보라카이 갔다오면 꼭 후기 보러 갈게요. ^^
재훈씨도 여행 재미있었대요. 둘 다 신나게 잘 놀고 왔답니다. ^^
신혼 여행기 재미있는 걸..^^
인물 사진 좀 더 올릴 것을 제안하우..
굴에 대한 설명은 아무래도 못보고 넘어갈듯..^^;;
인물 사진! 나중에 그냥 파일로 줄게. -.ㅜ 이런 데 올리기는 너무나 뻘쭘하게 찍힌 사진이 많다오. -.ㅜ
저 굴은 뭔가 저 집 주인이 사람들과 피신하기 위한 용도로 파놓았다는 뭐 그런 곳이었음. 사실 가이드가 현지인이다보니 아주 상세히 잘 알아듣지는 못하겠더라고. –;
난 언제쯤 해외여행을 가볼까나 ㅜ_ㅜ
일본이라도 한번 다녀가시오. ^^
헉… 멋진데요 –;;
….. 왠지 막 외국 관광을 지르고 싶어진다아아 orz
디노님의 다음 여행지는 동남아겠군요! 요즘 동남아 쪽 별로 안 비싸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