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최근 웹에서 자주 보이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50위 순위표를 주워와봤습니다. 영화 보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주로 외국 블록버스터들을 봐서 그런지 한국 영화 중에 정말 온 국민이 다 봤다고 했던 것도 안 본 게 많네요.

영화관이 아니면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들어 비디오는 원래 잘 안 보는 편이고 소위 어둠의 경로로 다운받아 보는 경우도 거의 없는 데다가(여기 와서는 어쩌다 한편씩 받긴 하는데 아직 본 건 없네요) 명절에 틀어주는 영화도 보다 말다 하느라 다 본 적이 없군요. 결국 영화관 아니면 그냥 안 보게 되는 듯.

영화관에서
DVD, TV, 비디오, 기타 등등 (암흑의 경로도 포함;)

1위.괴물(2006) —> 12,965,700명(현재 상영중)
2위.왕의 남자(2005) —> 12,302,831명
3위.태극기 휘날리며(2004) —> 11,746,235명
4위.실미도(2003) —> 11,081,000명
5위.친구(2001) —> 8,181,377명
6위.웰컴 투 동막골(2005) —> 8,008,622명
7위.쉬리(1999) —> 6,209,898명

8위.투사부일체(2006) —> 6,105,431명
9위.공동경비구역 JSA(2000) —> 5,830,228명
10위.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 5,635,266명
11위.살인의 추억(2003) —> 5,255,376명
12위.조폭 마누라(2001) —> 525만명
13위.가문의 영광(2002) —> 520만명
14위.말아톤(2005) —> 5,148,022명
15위.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 4,937,573명
16위.엽기적인 그녀(2001) —> 4,877,633명
17위.신라의 달밤(2001) —> 440만명
18위.집으로…(2002) —> 4,193,826명
19위.태풍(2005) —> 4,094,395명
20위.색즉시공(2002) —> 4,082,797명
21위.공공의 적2(2005) —> 3,911,356명
22위.한반도(2006) —> 3,823,000명
23위.달마야 놀자(2001) —> 3,766,689명
24위.친절한 금자씨(2005) —> 3,650,000명
25위.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 3,522,747명
26위.두사부일체(2001) —> 350만명
27위.올드보이(2003) —> 3,269,000명
28위.어린 신부(2004) —> 3,149,500명
29위.오!브라더스(2003) —> 3,148,748명
30위.장화,홍련(2003) —> 3,146,217명
31위.말죽거리 잔혹사(2004) —> 3,115,767명
32위.광복절 특사(2002) —> 3,101,900명
33위.마파도(2005) —> 3,090,467명
34위.너는 내 운명(2005) —> 3,051,134명
35위.공공의 적(2002) —> 3,031,330명
36위.귀신이 산다(2004) —> 2,890,000명
37위.황산벌(2003) —> 2,771,236명
38위.음란서생(2006) —> 2,576,022명
39위.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 —> 2,565,078명
40위.주유소 습격사건(1999) —> 256만명
41위.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 2,533,103명
42위.우리형(2004) —> 2,479,585명
43위.박수칠 때 떠나라(2005) —> 2,475,291명
44위.선생 김봉두(2003) —> 2,472,135명
45위.몽정기(2002) —> 245만명
46위.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 2,441,900명(현재 상영중)
47위.광식이 동생 광태(2005) —> 2,430,200명
48위.맨발의 기봉이(2006) —> 2,347,311명
49위.바람의 파이터(2004) —> 2,346,446명
50위.작업의 정석(2005) —> 2,342,232명

1위는 역시 괴물이네요. 하긴 여기에 있는 저도 챙겨서 봤으니 어련하랴 싶긴 합니다만… 왕의 남자는 신년에 여기서 개봉한다는데 보러 갈 예정.

로맨스물은 별로 안 좋아하고 한때 유행했던 조폭물은 손도 안댔고, 박찬욱 감독 작품도 별로 챙겨보지 않았으니 본 작품들이 역사물 아니면 가족물, 호러물 뭐 이런 식이네요. 고르고 골라 보러 가서 그런지 한두개 빼고는 모두 좋은 기억이 남은 편이로군요. 스캔들 같은 작품도 화면색이 너무 고와서 참 좋았고 박수칠 때 떠나라는 영화 장르가 예상 밖으로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고…

리스트에서 좀 의외인 건 오! 브라더스…
이 작품은 정말 예고편의 승리가 아닐까 싶은데 저도 예고편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봤다가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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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민윤

    열개 빼고 다봤다~! (안본게 10편이나 되는게 신기하네.. ㅋㅋ ) 하지만 내가 마케팅한 작품이 한편도 없다는 거… 100위 안에는 몇 편 있으려나… (- 최고관객수가 200만인 마케터의 하소연..)

    1. 리츠코

      정말 10편이나 안 본 게 있다는 게 더 신기하구만. ^^
      언젠가 꼭 1위에 네가 마케팅한 작품이 올라갈 수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