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베이비자러스는 다들 ‘베이비자라스’라고 하길래 무슨 ZARA 브랜드 계열인가 생각했었는데 로고를 보니 자러스겠네요. -_-;

산부인과가 있는 사기누마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 15분쯤 가면 있는 센터키타역 근처는 큰 쇼핑타운인데, 추석 연휴에는 동생이 놀러와서 같이 산부인과 검진을 간 김에 그쪽에 같이 다녀왔습니다.
센터키타에 가면 주로 둘러보는 쇼핑몰인 노스포트에는 지난번의 아카짱혼포와 비슷한 성격의 베이비자러스가 있지요. 지금까지야 별로 들를 일이 없어서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호기심에 한번 가봤습니다.

이런 식의 묶음 상품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이건 아기 목욕용품 세트네요.
그러고보니 기저귀도 주문해놔야 하는데 깜빡했네요..;
기저귀 같은 경우는 택배로 집까지 배송해주기도 한다네요.

사진에서처럼 전체 매장이 밝은 노란색의 파스텔톤에 상품 진열 간격도 약간 넓은 편이라 아카짱혼포보다 약간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둘러보니 베이비자러스 쪽은 신생아보다는 좀더 후의 유아용품의 종류가 더 다양하게 갖춰진 편이더군요. 그리고 기획상품이나 파격세일 상품 등이 가판대에 제법 많이 나와 있어서 타이밍만 잘 맞추면 꽤 괜찮은 가격에 건지는 일도 있을 듯하고요.(얼마전에 아는 언니가 이유식용 조리세트를 정가의 반값도 안되게 사다준 적이 있음)

일본에서는 육아의 필수품 중 하나가 유모차다보니 가을이를 가지고 아무래도 주변의 육아선배들에게 유모차에 대한 정보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맥클라렌이 뭔지 아프리카가 뭔지 당췌 모르겠더니만 자꾸 이런 매장에 가서 자꾸 보다보니 슬슬 눈에도 들어오네요.
가을이는 태어나면 곧 찬바람 부는 겨울이라 어차피 유모차를 몰고 나갈 일이 없을 듯해서 내년 봄에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내년 신형으로 살까 생각중입니다. 그때쯤에 6개월~3세용으로 사면 될 것 같아서요.
간 김에 찍은 유모차 사진들이나… ^^

주황색이 강렬해서 찍었는데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
요즘 여기서는 슬금슬금 늘어나는 추세인 세발(?) 유모차.
오른쪽 핫핑크색이 너무 예쁘더군요.
요건 퀴니라는 메이커네요.
맨처음 봤던 세발 유모차는 이 스룰러였는데 퀴니 것보다 아기가 어릴 때 태우기는 좀 불안해보이기도 하네요.
퀴니나 스룰러나 가격은 44,999엔(…)으로 같았습니다.
이것도 세발 유모차네요.
근처의 아는 언니가 핫핑크색 유모차에 딸을 태우고 다니는데 어찌나 화사한지 저도 유모차는 사게되면 좀 귀찮아도 밝은 색으로 사고 싶은데 말이죠. : )

이날 본 중에서 가장 고가였던 듯?(더 찾아보면 훨씬 비싼 게 많았겠지만..;)

by

/

4 responses

  1. 와. 정말 이쁘군요;;
    그나저나 저 유모차. 정말 편해보이네요. 저희 누님에게는 어떤 유모차를 해줘야할지 걱정입니다 -_-;

    1. 리츠코

      세발 유모차들이 써보면 핸들링이 편하긴 한데 전반적으로 무게가 좀 있나봐요. 유모차는 아무래도 아기 엄마 취향도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니 나중에 누님에게 물어보시는 게 제일 나을 거예요. : )

  2. RSS 리더를 쓰니까 블로그 돌아다니는 데 오히려 게을러지는 것 같아 ㅡㅡ;
    이제 온 집안에 아기용품이 가득할 때… 확실히 두 분을 다 알고 있다 보니까 아기가 어느 쪽을 닮았을지 괜히 궁금해진단 말이지… ^^;;
    그쪽도 환절기인 모양인데, 가을이 얼굴 볼 때까지 몸조리 계속 잘 하시우~ (여긴 도로 더워졌음;;)

    1. 리츠코

      리더기를 쓰면 알아서 글이 쌓이고 있을 테니… 싶어서 좀 그렇긴 하죠. ^^
      얼마전에 아기 침대를 조립해서 아기 물건은 거기에 다 모아두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별로 온 집안에 가득한 정도는 아닌데 이제 그 침대 주인(…)이 등장하면 곧 온 집안이 바뀌겠지요. ^^;
      저희 두 사람의 베스트 조합은 딸이니까 외모는 저 닮고 성격은 아빠 닮았으면 좋겠는데 거꾸로 되면 그건 좀 걱정이다.. 싶어요. -_-;

      여기도 주말에 갑자기 날씨가 확 더워지더니 오늘은 또 기온이 뚝 떨어지고 아주 난리 굿을 하네요. 선배도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