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옆사람이 서서 일해보겠다고 저 보조 받침대를 산지 한달 쯤인가 만에 체중이 5킬로 가까이 빠져서 혹시 건강에 이상이라도 생겼나 걱정하며 건강검진을 받았었다.
결과는 정상.
그럼 정말로 서 있는 것만으로 그렇게까지 살이 빠진단 말인가!(나는 하루에 한시간씩 땀나게 운동해도 눈금이 소심하게 오락가락하는데)
나는 거실 식탁에서 컴을 쓰는데, 주로 영상 시청이나 웹서핑 용이다보니 긴 시간 서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엄두가 안 나서(무슨 입석도 아니고) ‘차라리 운동을 하겠다’ 라고 외면했으나…
오늘 낮에 의자에 앉아 컴을 쓰면서 유난히 자세가 불편해서 뒤척거리다가 슬슬 서서 생활해볼까, 라는 생각이 (드디어) 들었다.
타이핑하고 있으니 마치 도서관에서 책 위치 찾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긴 하지만 서 있는 건 생각보다는 할 만한 듯.
오늘부터 일주일만 서서 생활해보자.
+옆사람이 모니터 높이가 영 마음에 안 찬다고 다시 세팅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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