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트랙패드를 주고 갔는데 맥북 마우스보다 사용감이 쾌적하다. 맥북 처음 사고 트랙패드 쓰다가 트랙패드 위치 때문에 손목이 아파서 마우스로 결국 갈아탔었는데 이렇게 옆으로 분리시키니 손목은 덜 아프지 않을련지. 덕분에 잘 쓸 것 같다. : ) June 01, 2023 at 12:56PM
보로니아. 원래 이런 색 꽃이 주렁주렁 열리는데, 햇빛을 많이 줘야하는 걸 모르고 실내에 뒀다가 꽃 색이 다 빠져서 창백한 꽃(…)만 본 채로 가지 정리하면서 이 한 송이만 봉오리가 맺힌 상태길래 뒀더니 드디어 피었다. 색도 모양도 예쁘고 향기도 좋아서 내년을 기대 중. June 02, 2023 at 09:58AM
컬리에서 주문할 때 일부러 개인 보냉백으로 받았는데 그러다 하루 깜빡해서 종이포장재로 받아보니 어째 이게 더 환경에는 나을 것 같다?;; 개인보냉백으로 받으면 대형 쓰레기봉지만한 비닐에 담아 묶어서 내 보냉백에 넣어두는데 종이포장재는 갯수는 늘어도 비닐보다는 빨리 분해되지 않을까 싶어서 요즘은 그냥 종이포장재로 받는다. 개인보냉백 서비스가 시작할 때는 분명 환경을 위한다는 이유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이러니한 일. June 02, 2023 at 10:59AM
엄정화 (Uhm Jung Hwa) – Ending Credit MV https://youtu.be/v-5jAM0Zt4w 나는 엄정화 노래는 눈동자와 이 곡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 엔딩 크레딧은 전성기 이후 그녀의 마음을 너무 잘 그려낸 것 같아서 지금도 가끔 한번씩 찾아 듣곤 한다. 그리고 그녀의 경력이 이 노래의 가사처럼 페이드 아웃되지 않고 꾸준히 빛나고 있어 기쁘다. : ) June 03, 2023 at 02:46PM
와기님(…) 말을 듣고 보니 기존에 실내에 두던 슬릿 화분들이 둥그런 모양이라 흙이 많이 들어가 건조도 느린 것 같아 좁은 슬릿 화분을 주문해서 바꿔주었다. 그러고나니 갑자기 자리가 남네…?😎 June 03, 2023 at 04:08PM
장미의 개체수를 불려보겠다는 야욕의 프로젝트. 두 달 정도는 절대 뿌리가 났는지 확인한다고 뽑아보거나 하면 안된다는 글을 봤는데 마치 동화책에 나왔던 ‘이 문을 뫄뫄까지 절대 열어보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보통 주인공들은 그 문을 열어보지…🤔) June 04, 2023 at 11:02AM
오랜만에 내용물 풀패키지(?) 김밥 말았더니 옆사람이 먹다말고 ‘역시 이 조합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 라고 해서 빵 터졌다. 당연히 맛있겠지. 손이 제일 많이 갔으니까. ㅋㅋ어글리어스 마켓 쓴지 4회차쯤 되는데 집에 기본적인 야채가 상시 있고 내가 손이 잘 안 가는 것도 한번씩 해먹을 기회가 생겨 좋다. June 04, 2023 at 12:41PM
길 가다가 고딩이 어릴 때 놀이터에서 자주 만나던 동네 엄마를 만나서 잠시 서서 안부를 나눴다. 그분이 “아유~ **이는 한번도 못봤고 **는 아빠는 가끔 봤는데~” 라고 하셔서 고딩이 최근 사진도 보여드리고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분은 옆사람과 제대로 통성명을 한 적이 없다.(…) 대체 고딩이와 옆사람이 얼마나 닮았길래 모르고도 알아볼 수 있는 거지. 😨 June 04, 2023 at 02:34PM 성
공황이 온 이후로 한 10년쯤 쓰던 계정에서 새 계정으로 옮겼는데 어차피 오래 접속 안하는 계정은 자동으로 지울 예정이라고도 하고 해킹도 많아서 어제 생각난 김에 구계정을 지웠다. 어차피 글은 블로그에 백업해둬서 그런가, 막상 지우고 나서도 덤덤한 기분. 지금 쓰는 계정은 살려두긴 할 텐데 어느 날 불쑥 지워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June 05, 2023 at 10:15PM
넷플릭스 메인에 어카운턴트라는 영화가 떠서 틀어놨는데 찾아보니 2016년작. 저때만 해도 벤 애플렉 머리가 많이 남아 있었구나…( ”) June 05, 2023 at 10:42PM
제라늄 모닝. 로즈 제라늄은 이제 거의 만개. 레드 판도라는 우리집 화분 중 최고가(…)라서 제대로 피울 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순항 중. 제라늄 류가 잘 피는 걸 보니 슬쩍 하나 더… 욕심이 난다. 이래서 제라늄은 가득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 June 06, 2023 at 07:57AM
꽃집에서 로즈 제라늄이라고 하길래 그런갑다 하고 데려왔는데 찾아보니 로즈 제라늄도 이름이 수백가지라 궁금해서 식물 카페에 물어보니 에밀리아가 아닐까 라는 답을 받았다.(보통 이런 류는 그냥 화원표라고 퉁친다고) 찾아보니 비슷하긴 한 듯. ¨C23C그나저나 제라늄 종류 정말 많더라;; June 07, 2023 at 10:01AM
어머님이 마당 사진을 보내셨는데 보는 순간 역시 마당이 있어야 혀!! 라고 감탄을 했다.(어머님은 원예 전공이심) ¨C24C분홍색 꽃은 찔레꽃이라고 함. June 07, 2023 at 12:06PM
옆사람이 오늘 날씨가 사람을 참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했는데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게다가 집앞 도로는 차선 세 개를 막고 해야하는 공사라 그런가, 이 시간에 하느라 시끄러워서 오늘은 일찌감치 귀마개 끼고 자는 게 상책일 듯도. 😑 June 07, 2023 at 11:19PM
“대부분의 조류에서 암새가 교미와 정자 전달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뉴캐슬대학교 행동생태학 교수인 메리언 피트리가 1998년 새들의 부계 연구에 관한 리뷰 논문에서 의기양양하게 밝혔다. 길지 않은 문장 이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인쇄조차 될 수 없었던 말이다. 성적으로 거리낌 없는 명금류 암컷은 행동생태학계를 뒤흔든 ‘일처다부제 혁명’의 불씨가 되었다. -‘암컷들’ p122
전혜진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는 아니고 책을 구매했는데 며칠전에 도서관에서 신간 도착한 것 찾아가라는 문자 받고 그제서야 신청했던 게 생각났다. 일단 신청했으니 가져왔고 나머지 한 권은 ‘어제 뭐 먹었어‘ 20권 나온 걸 몰랐다가 주문하려고 보니 배송료가 붙길래 아까워서 사서 주변에 선물하려고 한권 더.(책값은 당연히 배보다 배꼽이 컸다) 같은 책 세 권은 나도 드문 일이라 기념 촬영(?) June 12, 2023 at 11:28AM
이 책의 레시피를 읽을 때면 일본 살던 시절 집앞 수퍼가 생각나고, 그래서 신간이 나오면 계속 사게 된다.(여기 레시피는 정말 일본 수퍼 야채코너 기준이라)¨C34C수퍼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며 주변에서 들리는 외국어 소음 사이로 이방인 기분을 느끼던 시간을 다시 한번 경험할 날이 있을까. June 12, 2023 at 11:51AM
상담 선생님이 요즘 24를 보고 있다길래 ‘아니 그렇게 오래 된 걸 이제와서…’ 라고 했더니 주연배우의 래빗홀이라는 드라마를 보고는 재미있어서 배우 출연작을 찾다가 알게 됐단다. 티빙에 있었던 기억이 나서 틀어놨는데 2화까지는 꽤 재미있다. 키퍼 서덜랜드 나이 많이 먹었네… June 12, 2023 at 01:49PM
주말에 고딩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내내 신경썼더니, 주말 내내 별다르게 고민 안 하고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오늘 아침 체중계 올라가니 체중이 줄었더란… 자식이란 무엇인가…. June 12, 2023 at 05:12PM
오늘 아침은 레드 판도라와 물 주느라 꺼낸 희성. 희성은 다른 다육이에 비해 물을 자주 줘야하는 걸 모르고 한달에 한번씩 주다가 애가 비리비리하길래 찾아보니 물을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길래 열흘에 한번 정도 주니 꽤 풍성해졌다. June 13, 2023 at 07:21AM
우리집은 옆사람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시작해서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예정인데 그러다보니 전업주부인 나와 같이 있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옆사람이 집안일도 많이 하고 고딩이 케어 비중도 커서 불편한 건 없는데 가끔은 집에 ‘혼자’ 있던 시간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리고 오늘은 옆사람이 오랜만에 출근했고 이 시간에 혼자 있으니 어차피 옆사람이 있어도 서재방에서 일해서 마주칠 일이 없는데 왜 다를까, 궁금해하며 나의 시간은 고요히 흘러간다. June 13, 2023 at 10:55AM
프렌치 어니언 스프를 레토르트 패키지로 파는 걸 발견하고 눈이 번쩍해서 주문했다. 저거 한번 해먹으려면 양파를 얼마나 오래 볶아야 하는데! 맛도 그럭저럭 만족. June 13, 2023 at 11:43AM
요즘 나영석 피디가 유튜브에서 스탭들 불러다가 라이브 방송하면서 비하인드 푸는 걸 보고 있으니 옛날에 저런 게 있었으면 ‘일본이 판권으로 갑질한 썰 푼다’ 뭐 이런 걸로 라이브 방송하면 조회수 좀 나왔으려나, 하는 뻘한 생각이 드는 밤. 🌝 June 13, 2023 at 09:14PM
홈트 시작하고 반년쯤 지나니 집에 있는 인바디 체중계에서 ‘근육량 훌륭’이라고 뜨기 시작했는데(물론 체지방도 높게 나왔음. — 결국 근육도 늘고 지방도 늘고…) 내 인생에 근육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날이 있을 줄이야, 신기해서 더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는 건 있었지만 요며칠 고딩이 신경쓰느라 체중이 줄면서 근육량이 ‘표준’으로 바뀌니까 왠지 운동량을 늘려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가 ‘대회 나갈 것도 아닌데 뭐하러?’ 하며 퍼뜩 정신이 들었다. 근육이고 뭐고 그냥 꾸준히 운동하고 적당히 먹자. June 14, 2023 at 11:39PM
오늘 아침은 간신히 잎을 내밀기 시작한 아보카도(저 두꺼운 껍질을 뚫고 나오는 게 대단하긴 함;;)와 며칠 사이에 잎이 조금씩 펼쳐지고 있는 칼라디움으로 시작. 아보카도는 발아에 너무 오래 걸려서 성질 급한 사람은 숨 넘어가겠다. June 15, 2023 at 07:39AM
핸드폰이 유음상태에서 라디오 주파수마냥 지지지직 소리가 나서 AS를 받으러 갔더니 부품에는 문제가 없는 처음 보는 경우(–)라고 공장으로 보내야 한다고 해서 일단 임시폰을 받고 핸드폰은 공장으로 보냈는데 4~5일 걸린다는 모양. 임시로 쓸 폰에 필요한 것들을 깔고 있자니 너무… 너무 귀찮다.(일부러 데이터 백업은 임시폰으로 안 옮겼음) June 15, 2023 at 12:39PM
어지간하면 필요한 것만 깔면서 쓰려고 했는데 막상 당장 온라인 결제부터 새로 설정해야 할 게 너무 많음에 경악하며 그냥 백업 데이터 복원. -.ㅠ 핸드폰이 생활에 어느 정도로 스며들어 있었는지 새삼 느끼네. June 15, 2023 at 12:39PM
‘벌거벗은 세계사’ 베토벤 편을 보고 있는데 그 유명한 ‘불멸의 연인’이라고 적힌 편지에 대해 듣고 있자니, 편지는 베토벤이 죽고나서 서랍 구석에 있던 걸 발견했다고. 죽고 나면 서랍 구석까지 까발려지는 위인의 삶이란… 과연 본인은 그걸 원했을 것인가. 😑 June 15, 2023 at 07:59PM
인스타에서 팔로우 중인 사람 중에 오키나와에 사는 현지인 주부가 있다. 아이들 나이로 봐서는 나보다 나이가 많을 것 같고 주로 도시락, 오키나와 풍경을 올려서 좋아하는데 그 집 둘째 아들이 농구를 하는지 요근래 스토리에 경기 응원과 이겨서 원정 경기 간다는 이야기를 올려놨다. 예전 같으면 그렇구나~ 하고 지나갔을텐데 오키나와+농구 하니 이제는 슬램덩크부터 생각나네. June 15, 2023 at 08:03PM
어제 시디 들을 곳도 없다 하고 보니 가까운 데에 시디 플레이어를 두고도 존재를 아예 잊고 살았네;;;없는 게 아니라 내가 잊은 게지. June 15, 2023 at 08:19PM
와… 방금 컴퓨터 쓰고 있는데 옆에서 임시로 받은 임대폰에서도 라디오 잡음같은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소오름. 순간 동호회 대화방에서 누가 말한 것처럼 아이폰으로 교신을 시도하는 외계인이라도 있는 건가 생각했다. 😨이러면 아마 원인은 내 백업파일에 무언가가 꼬여있다는 건데 생각해보니 아이폰 산 이후(3gs)로 계속 옮긴 거라 문제가 생겼다고 해도 말은 되지만 대체 어느 부분에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거냐.😑이번에 폰 돌려받으면 이전 파일 백업하지 말고 처음부터 필요한 것만 깔아야 할 각이네. 아이고. 어느 세월에…😭 June 15, 2023 at 09:03PM
오늘의 아침은 무늬가 제법 예쁜 새 잎을 펼치고 있는 칼라디움과 만개한 꽃 옆에 새 봉우리가 만가운 레드 판도라. 제라늄은 작은 꽃송이들이 아래로 늘어져 있다가 꽃이 피면서 하나씩 위로 향해 큰 한 송이가 되는 걸 보는 재미가 있네요. June 16, 2023 at 07:53AM
이번에 피는 건 왜 빨간 색…😑짐작이 가는 건 초봄에 미니 장미를 실패하고 아쉬워서 집앞 꽃집에서 거의 다 핀 장미(분홍색) 화분을 사서 보고 한 화분에 합쳐 심었었는데 그동안 가지도 엄청 쳐내서 어느 쪽이 어느 장미인지 구분을 할 수 없는 지경이라 집앞에서 산 장미는 당연히 꽃을 더 안 피울 줄 알았더니 그쪽이 먼저 꽃이 폈었나보다. 지난번 제라늄도 그렇고 집앞 꽃집이 상태가 꽤 좋은 화분만 들이는 모양. June 16, 2023 at 12:21PM
아직 사회생활하던 시절에 업무차 오프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이 있었다. 성격도 서글하고 상대에게 깍듯해서 사람 괜찮네, 했는데 나중에 우연히 그 사람이 주로 쓰는 닉네임을 알고보니 오만군데에서 어그로는 다 끄는 사람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온라인에서 이상한 사람을 볼 때 저 사람도 오프라인에서는 번듯할 수도 있지, 생각하면 좀 섬뜩해진다. June 16, 2023 at 11:59PM
오늘 아침은 대품을 중품으로 만드는 기적을 이뤄낸 제라늄 에밀리아.😂 처음 크기가 너무 커서 꽃이 질 때마다 조금씩 다듬었는데 지금 딱 적당해서 마음에 든다. June 17, 2023 at 07:42AM
나의 핸드폰은 기기를 갈고 돌아왔으나 사진과 기본적인 데이터 백업만으로 앱을 하나하나 깔기 시작하니 다시 지지직이 시작되었고….이제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다음 iOS 업데이트를 기다려본다… (다른 폰으로도 같은 증상이 나오는 걸 확인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은 편해짐) June 17, 2023 at 07:36PM
드디어 두 가지 색 장미가 동시에 피기 시작한 아침. 오른쪽은 데니스 주문하면서 배송비가 아까워 뭐라도 하나 더 사볼까 해서 고른 안수리움 릴리. June 18, 2023 at 09:36AM
아이폰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설정했더니 애플워치에도 다시 연동해야하고 벨소리는 다 날아갔고… 이래서 내내 백업으로 이동했던 건데 어쨌거나 이 아이폰은 애먹은 게 억울해서라도 오래 써야겠다. (딸내미에게 본인 전용 벨소리는 뭘로 해줄까 물었더니 안예은의 ‘문어의 꿈’으로 해달라길래 설정해둠) June 18, 2023 at 02:47PM
익스트랙션 2 (Extraction 2, 2023) ★★★☆ 1편은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2편은 오히려 그나마 스토리 텔링(?)이 있더라. 어쨌거나 이야기보다 때려부수는 데에 집중한 영화. 크리스 헴스워스는 이제 더 이상은 토르로 보이지는 않음. June 18, 2023 at 09:02PM
여름에 습도 올라가면 제라늄 관리가 어렵다고 통풍이 잘되는 흙을 써야 한다길래, 이 시점에 남은 건 더위와 장마일테니 최근에 들인 제라늄 화분들은 최대한 물이 잘 빠지게 흙을 썼더니 지나치게 잘 빠지는 것 같다.(…) 습도 올라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지금은 예상했던 것보다 물을 너무 자주 줘야 하는데….?;;; June 18, 2023 at 11:04PM
블로그에서 분홍 장미 처음 집에 왔을 때 사진을 찾았는데 색이 달라서 당황;;;(너는 대체 뭐니?) 원래 저렇게 크게 피는 꽃인데(꽃 핀 상태로 사왔었음) 우리집에서는 최선을 다해 피어도 절반 크기인가보다;; June 19, 2023 at 07:24AM
넷플릭스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다큐 ‘아놀드’를 보고 있는데 일단 이 사람이 바디빌더로 이름을 날리면서 시작해서 영상 자료가 꽤 오래 전부터 남아있어 화면이 풍부하고 다큐라는 게 그 개인의 장점들을 부각하기 마련이긴 한데 인간 아놀드의 인생 개척 과정은 꽤 인상적이다. 코난 더 바바리안 찍을 때 자기 체격과 비슷한 스턴트 배우가 없어서 본인이 쌩으로 다 찍었다고… June 19, 2023 at 02:45PM
밤 사이에 제라늄 화분 중 하나에 꽃이 또 피었다. 얘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던 오렌지 ‘매버릭’. 같은 제라늄들인데 지금까지 산 것들 중에 꽃 피는 모양이 겹치는 게 거의 없어 신기하다. June 20, 2023 at 09:02AM
올해 식목일에 모 식물 카페에 가입하고 사람들이 올리는 제라늄들을 보다가 뭐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처음 산다면 어떤 제라늄을 추천하시냐’는 질문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굉장히 난감한 질문이었겠다. 실제로 댓글에도 정확히 어떤 종류를 알려주는 글은 없었고 ‘너무 종류가 많으니 직접 보고 취향에 맞는 걸 골라야 한다’는 말이 대부분이었는데 아마 지금 내가 같은 질문을 받아도 저 대답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June 20, 2023 at 11:18AM
집앞이 산이다보니(그 앞으로는 8차선 도로가 있지만) 오늘같은 습한 날씨에 베란다에 잠시 서 있으면 매연을 뚫고 숲 내음이 밀려오는데 잠시 행복하다. June 20, 2023 at 11:45AM
비오는 아침은 글라디올러스와 아침에 화분 받자마자 후딱 합친 칼린디바, 칼랑코에. 칼린디바는 한차례 꽃이 졌길래 정리해서 물만 줬더니 또 저렇게 소박하게나마 꽃을 피웠다. 칼랑코에는 정말 오래 잘 보고 이제 정리할 시기. 글라디올러스는 무슨 옥수수대 마냥 큰 박스에 길게 와서 뭐 이렇게 거창하게 보냈나 했는데 아래쪽 대를 넉넉하게 자르니 물올림이 더 잘되는지 지금까지 샀던 것 중 제일 꽃이 잘 피고 있다. June 21, 2023 at 07:58AM
요가하려고 누워있으니 창밖 하늘이 예쁘네. June 22, 2023 at 10:41AM 기말 기간에 이러저러한 일로 골골대는 고딩이가 안쓰러워서 ‘엄마가 뭘 도와주면 좋을까’ 했더니 딸내미 왈, “대신 기말고사 보고 100점 좀 받아줘.” 어, 미안… 그건 무리. 애초에 엄마는 고등학교 때 100점을 맞아본 적이 별로 없어.( ”) June 22, 2023 at 06:19PM
오늘의 글라디올러스. 슬슬 길이에 차이를 줘서 정리해 꽂아야 할 시기. 정면으로 많은 꽃을 보기에는 오히려 지금이 제일 좋은 때네요. 오른쪽처럼 완전히 꼭대기까지 다 피어서 뿌듯한 구매였어요. 글라디올러스가 다 질 때쯤에 맞춰 이번에는 절지류(나무)를 주문해놨는데 상품 사진을 다시 보니 아무래도 크기가 또 거대할 것 같아 조마조마하네요.😨 June 25, 2023 at 09:08AM
자면서 선풍기를 내내 돌리면 좀 과할 것 같아 3시간 타이머로 맞춰놨더니 선풍기가 꺼지는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3시간에 한번씩 깼다. 😑 오늘은 그냥 밤새 돌려야지. June 25, 2023 at 11:30AM
딸내미 사준 에어팟 케이스가 귀여워서 나도 샀다. 꾸밀 수 있는 스티커도 들어있긴 하던데 일단 깔끔하게. (오래 쓰면 겉이 벗겨질 것 같긴 함) June 25, 2023 at 05:59PM
벌써 20여년 전이지만 책을 만들 때는 보통 좋은 말보다는 나쁜 점에 대해 피드백을 많이 받다보니 이 나이가 되어서 누군가가 내가 만든 책을 재미있게 봤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들을 일이 있을 줄 몰랐고 보게 되면 반갑다.😀별로 유쾌하지 않게 일을 그만둬서 같은 업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나같은 경우는 경력단절이 아니라 지금의 전업주부라는 직업을 스스로 선택했지만 일 하는 동안에는 매일이 즐겁고 열심이었더랬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한 가지만 생각해놨더니 그걸 해보고나서 그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에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June 25, 2023 at 09:20PM
오랜만에 굽이 있는 샌들을 꺼내 신고 나갔다. 갈 때는 괜찮았는데 올 때 내가 이걸 왜 안 신었는지 생각났다. 발 아파서 도중에 신발 벗고 맨발로 걷고 싶어지더라…-_-;(이 동네에서는 그러면 ** 엄마 정줄 놨다고 반나절 만에 소문 날 듯) June 27, 2023 at 03:40PM
아침부터 나물 다듬기 아닌 꽃 정리. 절화는 물올림이 잘 돼야 오래 볼 수 있어서 잎과 쓸데없는 가지들은 가능하면 다 제거해줘요. 아래쪽은 사선으로 잘라서 마침 반쯤 녹은 컬리 아이스팩 물과 수돗물 섞어서 밑작업 완료. 무념무상 잎 다듬는 걸 좋아해서 집앞 꽃집에 무료봉사라도 가볼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그랬더니 모님이 차라리 집에서 나물을 다듬으라고 했돠…) 날씨 때문에 갑자기 개화가 빨라져서 세일하는 꽃이라더니 확실히 많이 핀 채로 왔네요. 뭐, 가격이 괜찮았으니 핀 건 핀대로 즐겨야죠. 💐 June 29, 2023 at 07:37AM
고딩이가 고등학생이 되니 학원이고 교과고 줄임말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운데 그 중 첫번째가 학원에서 말하는 ‘직보’. 옆사람은 듣고 ‘직접보고’? 라고 했고 나는 ‘직립보행’?이라고 했는데 시험 직전에 보강하는 ‘직전보강’이었다. 😑국어는 ‘언매’와 ‘화작’으로 나뉘는데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누구누구는 이런 거 다 알기나 하고 킬러 문항 운운했나 몰라. June 29, 2023 at 01:34PM
저녁에 고기 달랑 2백그램 구웠는데 날이 습해서인지 냄새가 저녁내내 안 빠져서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캔들워머 가동. 만든 사람 의도는 그게 아니었겠지만 볼 때마다 전날 거하게 마시고 변기 부여잡고 있는 모양 같음. -_-;;; June 29, 2023 at 11:00PM
해가 반가운 오전. 제라늄들은 다시 밖으로 내놓고 핑크퍼퓸 라일락에 물을 주려고 보니 꽃이 피려고 자리를 잡고 있다! 살 때 화분 설명에 ‘잘 키우면 사시사철 꽃이 핀다’길래 흔한 판매 문구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여름에도 꽃이 피기는 하는 모양. June 30, 2023 at 09:25AM
고딩이가 이번 시험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로 현기증이 시작돼서 공부하려고 앉으면 집중하기가 어려워 애나 우리나 성적은 내려놓고 상담과 병행하며 옆사람과 나도 애가 긴장을 푸는 데에만 신경을 쓰며 시험을 치르고 있다.(앞으로 이틀 남음)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시험 보고 와서 하는 말이 시험 시작하면서 헛구역질이 올라오더라, 고 해서 마음이 까맣게 타고… 그 와중에도 수학과외는 놓지 않고 꾸준히 가더니 중간 때보다 오히려 점수가 올라서 기특하고 짠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 정말 대학이 뭔지… June 30, 2023 at 11:54AM
손 더 게스트에서 아이가 주인공에게 ‘아저씨의 뒤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장면을 보며 고등학교 때 친구가 생각났다. 걔 뒤에 큰 신이 있어서 어지간한 점집 가면 점쟁이가 걔 뒤의 신이 더 높아서 자기는 볼 수 없다고 했다던데. 한참 분신사바 유행할 때 애들이 하고 있으면 옆을 지나가면서 ‘부른다고 오는 애들 말을 뭘 믿냐’ 하며 지나갔더랬다. 잘 살고 있으려나. June 30, 2023 at 05:0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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