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 서향 동백은 받았을 때 한 송이는 이미 화려하게 피어있었고 하나는 꽃봉오리 상태였는데, 핀 꽃이 지고 나서도 꽃봉오리는 한달 가까이 단단히 다문 채여서 뭐가 부족한 걸까. 빛인가, 비료인가, 통풍인가 궁금했는데 오늘 보니 서서히 꽃이 피고 있었다.

베란다에 내놓은지 며칠 됐고 비를 흠뻑 맞았는데 무슨 조건이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피지 못한 채 시드는 게 아닐까 싶었던 꽃이 피어나는 걸 보니 반갑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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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1. dana2na

    그런 순간 환희 같은게 느껴지지 않나요? 내 인생도 함께 피어날 것 같고 ㅎㅎ

    1. Ritsko

      평소에는 꽃봉오리가 안 열리면 어쩔수 없지 했는데 얘는 워낙 봉오리가 실하고 단단해서 내내 아까웠거든요. 꽃이 피고 있는 걸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

  2. mago_dailyllife

    동백은 통풍이요. ㅠㅜ 베란다에 문 닫아 놓으면 죽더라구요. 남쪽가서 노지에서 종류별로 동백키우는 상상을 해요.

    1. Ritsko

      통풍이었군요. 저는 비 때문에 물이 부족했나 했거든요. 얘는 앞으로도 무조건 밖이나 창문 열어두는 곳 앞에 둬야겠네요.

  3. 서향동백하고 (일반?)동백 이렇게 두 그루를 샀다가 (거의 정원수급) 꽃봉오리가 매달린 채 바싹 말라버려서 안타까웠어요. 동백 나무가 자그마하고 귀엽네요!

    1. Ritsko

      크기가 아담한 게 마음에 들어서 샀어요. 어쩌면 동백이 물이 엄청 많이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며칠째 비 맞고 있는데 꽃 피는 건 쟤밖에 없거든요;;

  4. Milu_Seo

    시간이 필요한 것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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