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비도 좀 걷히는 것 같아서 들였던 화분들 내놓는 김에 오랜만에 식물들 기록.

베란다 선반.

맨 위는 헬레보루스, 백묘국 등등.

아래층은 다육즈.

마땅한 자리가 없어 이쪽에 걸어놨는데 원래 있던 곳보다 오히려 더 잘 자라는 중인 아이비와 한쪽 구석으로 밀려났지만 열심히 꽃을 피우며 향도 뿜어내는 학 재스민.

앵초와 나비수국, 후쿠시아 등등.

빨래건조대 행잉은 달개비와 카랑코에들.
달개비를 한동안 방치했더니 잔뜩 웃자라서 얼마전에 길이를 쳐내고 물꽂이로 뿌리를 만들어 다시 꽂았는데 자리를 잘 잡아야 할 텐데.(달개비는 어지간해서는 문제 없더라만)

베란다 문 양옆.
날 풀리고 가능한 한 야외로 화분을 많이 내놨더니 실내는 좀 여유가 생겼다.

제라늄 존.

애니시다와 꽃치자.

관엽과 고사리 지역(?)

소파 옆 보조 테이블.

내 자리 바로 옆. 원래는 꽃이나 향기있는 것들을 주로 뒀는데 햇빛 보라고 대부분 밖으로 보냈더니 여기 남은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베란다 오른쪽 거치대에는 이런저런 것들과 햇빛에 구워야 하는 다육즈.

맨끝의 루비앤네크리스는 물 줄 때쯤 되면 비가 와서 어렵게 손 뻗어서 꺼낼 필요 없이 키우는 중.

꽃이 진 수국은 정리했더니 잎이 또 한참 올라오기 시작했고 장미는 꽃대가 하나 등장했다.

작년 봄에는 화분이 몇 개 안 돼서 몰랐는데 화분을 늘이며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니 알아서들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년의 경험으로 볼 때 이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 식물들은 습기로 허덕허덕할 테고 올 여름은 미리 대비해서 잘 넘겨 겨울을 맞이할 수 있기를.

어머님 댁에 10년 넘은 제라늄이 아직도 꽃이 피고지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 가진 것들도 그만큼 키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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