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도쿄 여행 왔을 때 딸내미는 알고보니 감기가 아니라 코로나에 걸려 있었고 디즈니랜드에는 제일 메인 어트랙션이 휴장이었고… 미련이 많이 남았는지 딸내미가 올해 한번 더 가면 안 되냐길래 마땅히 생각해둔 곳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한번 더.
요즘 공항에 사람이 엄청 밀린다고 해서 평소보다 좀 일찍 나섰는데도 지금까지 여행한 중에서 제일 빠듯했는데(이렇게 면세점에 눈길 한 번 못 주고 비행기 탄 건 처음) 출국하는 사람이 많은 것보다는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이 적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람은 엄청 밀려 있는데 출국 게이트는 반 밖에 안 열려 있고 비행기 값이 내린 것도 아닌데 짐 부치는 것까지 개인이 직접 하도록 바뀌어 있고… 😑
작년 여행 때는 괜찮아서 방심했는데 비행 시간 반 정도 지나니 씨게 공황이 와서 자나팜 먹으며 현대의학의 발전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일본 도착. 🫠 약 먹고 약효 돌 때까지 간만에 아찔하게 힘들어서 비행기 바닥에 드러누울 뻔했다.

숙소를 처음으로 시나가와 쪽으로 잡았는데 ‘바쁘지 않은 여행’이 모토인 우리 식구라 보통 오늘은 여기 근처에서 슬렁슬렁, 내일은 시부야 쪽으로 나가서 좀 돌아다니다가 디즈니랜드가 있는 마이하마 쪽으로 이동했을 테지만, 그래도 뭐 더 없을까 생각하다가 언뜻 도쿄에 해리 포터 관련 뭐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얼핏 봤던 것 같아 찾아보니 해리 포터 스튜디오가 있었다. 딸내미가 (의외로) 해리 포터 팬이라가보고 싶어해서 거기도 예약을 했더니 여행 첫날 시부야를 들르느라 일정이 (나름) 바빠졌다.


저녁은 옆사람이 시부야에서 회사 다닐 때부터 자주 가던 회전스시집(그게 아직도 있다니)에서.



가운데 스시는 이름에 サーモン親子(연어 부모자식)이라고 되어 있어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찍어놨다. 😑
저녁 먹고 옆사람과 린양은 애니메이트로, 나는 파르코에 있다는 닌텐도 샵으로.






피크민과 동숲과….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었는데 묘하게 얼굴에 털 많은(?) 외국인들이 루이지 모자를 써보고 동숲 너굴 알로하 셔츠를 입어보면 왜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





굿즈가 대부분 그렇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요래조래 고민하다가 이 정도만. 맨 아래 건 랜덤 가챠였는데 운 좋게 이번에 선물 받은 컵과 세트인 뚜껑이 나왔다.(하나만 더 사 볼걸 그랬나)
애니메이트 들렀다 합류한 딸내미는 심사숙고 끝에 동숲 수달 인형과 볼펜 두 자루. 처음으로 직접 계산해보라고 보냈는데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해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 있자니 무사히 완료하고 왔길래 물어보니 직원 말이 빨라서 스이카로 결제하면서 엄청 헤맸다고. 그러니까 회화는 실전이다. 😎
파르코 6층에 소소히 애니메이션 관련 샵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귀가.







시부야 한 바퀴 돌다보니 르세라핌, 뉴진스, 에스파 등등이 온갖 광고 모델로 붙어있던데 왠지 뿌듯하기도.(김구 선생님 …이하생략…)
호텔 아래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담아 올라왔는데 그 와중에 기력을 보충해보겠다고 오로나민 씨나 비타민 젤리 같은 걸 넣으면서 이제는 템빨로라도 버텨야한다, 고 결심했다. (•̀ᴗ•́)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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