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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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는 언제나 그렇듯 에자님이.


한파에 다육이들이 여럿 동사(🥲)해서 자리도 좀 생긴 김에 연휴에 몇 가지 주문했는데 다음주에 다시 추워진다는 예보 때문인지 연휴 끝나자마자 출발한 택배가 꽤 많았다.(그 말인즉슨 이것들 말고도 아직 올 게 남았돠.)

헬레보루스. 맨날 싼 거 샀더니 촉이 너무 작아서 오히려 생존률이 떨어지길래 이러다 꽃 한번 못 보고 정리하고 새로 사는 무한루프를 돌 것 같아 이번에는 큰 맘 먹고 가격이 있는 걸로 주문했는데 꽤 든든해 보이는 게 도착했다. 꽃이 필 수 있는 상태(개화주)라는데 과연 무사히 꽃을 볼 수 있을지?

호야 마니당, 프릴 시클라멘.
호야는… 호야라서(?) 주문했고 프릴 시클라멘은 기존 화분에 있던 패티코트 시클라멘이 죽어 빈 자리가 생겨서 메꾸려서 주문.

린양이 얼마전에 이제 로벨리아는 없냐고 물어서 작년 여름 더위에 물러서 정리했다고 했는데, 문득 다시 키워보고 싶어져서 세 가지 색을 골라보았다. 아직 꽃이 없지만 무사히 다 핀다면 파란색, 하늘색, 파란색/흰색 그라데이션이 필 예정.
한창 삽목이 잘 됐던 핑크레이디가 과습이 왔는지 홀랑 녹아버려서 새로 주문했다.
가끔 내가 식물을 ‘잘 키운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물론 한 화분을 쭉 키우는 경우도 많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식물인데 갑자기 실패하면 새로 채우기도 하는 편이라 식물들이 계속 ‘유지되는’ 걸로 보이는 거다;;(사진의 쟤가 그때 걔가 아닌 경우가 자주 있음)

오늘은 좀 따뜻해서 베란다 창 열어두고 내내 환기도 했는데 다음주는 또 다시 매섭게 추워지는 모양.
양력 설을 지나 음력 설을 빠져나오니 1월이 녹아버린 채 2월이 시작되었고 이제는 슬슬 따뜻한 공기가 그립다.(화분도 좀 밖에 내놓고 싶고)

8 responses

  1. WG

    쟈가 갸가 아니여 ㅎㅎㅎㅎ
    올해 보낸 애들 중에서 다시 들이고 싶은 애가 있긴한데, 마음의 여유를 찾을 때 츄라이 해보려고요. 저는 관엽이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많이 생겼다 많이 없어지는 가운데 버티는 애들이 내 새끼들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주렁주렁 늘어지기는 스킨답서스도 한 가락 하지만, 호야같이 앙증맞은 맛은 없죠 ㅋㅋㅋㅋ (마블 스킨답서스 숱을 왕창 쳐버렸어요)

    1. Ritsko

      안그래도 얼마전에 난다님이 스킨답서스가 있으면 가지 하나만 줄 수 있냐고 했는데 제가 많고 많은 중에 딱 스킨답서스만 없더라고요. ^^;;; 어릴 때 엄마가 키우셨는데 자라는 속도가 무시무시했던 기억이 있어서 엄두가 안 나서 외면했더니; 호야는 늘어진 걸 사도 천천히 자라서(…) 부담이 없더라고요.

      뭘 챙기는 것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즐겁지 않겠어요. 지금은 한참 바쁘실 때이니 따뜻한 봄이 오면 천천히 생각해보셔도 되지 않을까요. 🙂

      1. WG

        아 난다님! 숱 친 스킨답서스를 보내드리고 싶으나, 이걸 여기서 보내는 값보다 거기서 하나 구매하시는 게 훨씬 싸게 칠 듯 하여 ㅎㅎㅎㅎ 안타깝네요.

        1. Ritsko

          일부러 보내기에는 스킨답서스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안그래도 연휴에 이것저것 주문해놔서 조금만 일찍 말했으면 내 거 시킬 때 같이 시켜줬을텐데! 했어요. ^^;

  2. 장미의신부

    헉…그러면 거신병의 머리도 계속 바뀌고 있는건가요…

    1. Ritsko

      앗, 걔는 계속 동일합니다! 오늘로 424일째네요.

      1. 장미의신부

        오, 이젠 제법 장발이 됐겠네요…

        1. Ritsko

          화분이랑 제법 어울리게 자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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