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저녁나절에 모님이 나한테 보낸 메시지의 레스토랑은 종목이 ‘프렌치 저패니즈’여서 프랑스 요리라는건가 일식이라는 건가 난해하도다… 했는데 낮에 갔던 멕시코 요리집 이야기를 하려고 검색하니 이 집은 무려 캘리포니아식 전통 멕시코 요리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이 패턴이라면 어딘가에 LA식 전통 한정식집도 있을 것 같다)

10시부터 4시까지 전기 점검으로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라길래 불도 안 들어오는 집에 있기 뭐해서 미리 동네 엄마랑 약속을 잡았는데 그 엄마 추천으로 가게 된 곳.

동행한 사람이 지난번에 못먹어본 게 있어 이번에는 꼭 시키고 싶다길래 알아서 주문하라고 맡겼는데 나온 요리 모두 훌륭했다. 적어도 미국 가서 먹었던 멕시코 요리보다는 좀더 내 입에 맞았던 것 같고…;
미처 사진으로는 못 남긴 부리또도 고기와 감자튀김을 같이 넣고 말은 게 마음에 들었다. 맛있는 걸 모아 단번에 먹는 기분?

집에서도 가까워서 가끔 사다 먹기 괜찮은 집을 오랜만에 발굴해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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