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못 간지도 한참이라 온 식구가 가끔 ‘홋카이도에서 먹었던 스프카레 맛있었는데~’ 할 때가 있는데 며칠전에 지인 인스타에 코코이찌방야 스프카레 레토르트 사진이 올라왔길래 트레이더스 배송료를 감수하고 주문해봤다. (요즘 먹는 데에 제일 진심임)
코코이찌방야 스프카레. 한 박스에 3팩 들어있고 9,980원.
옆사람이 ‘포장지 보니 맵다는데?’ 라길래 우리나라 후기에 맵다는 말은 하나도 없었으니 아마 아닐걸, 했는데 먹어보니 정말로 우리 기준으로는 맵다고 말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우리 식구는 매운 것 잘 못 먹는 편인데도)
포장지의 사진은 그야말로 조리예.
내용물은 스프카레용 국물만 딱 들어있다.
모처럼 각잡고 야채도 전부 따로 구워 웍에 모아담은 후 위에 카레 소스를 붓고(한 봉지가 2인용이라는데 준비한 야채가 많아서 두 봉지 씀) 야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살살 끓였다.
곁들여 먹으려고 쿠팡 이츠에서 요즘 제일 좋아하는 튀김집에서 튀김도 주문했는데 카레 국물에 찍어먹으니 역시 잘 어울렸다.
맛은 적당히 스프카레 기분 내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정도? 카레 특유의 점성이 하나도 없어 깔끔하고 카레 향신료 맛이 보통 카레보다 강하고 살짝 칼칼해서 오랜만에 맛있게 한끼 잘 먹었다. 스프카레 생각나면 다음에 또 살 의향 있음.
욕심에 야채를 잔뜩 구웠더니 카레 육수가 많이 필요해져서 다음에 만들 때는 야채 양은 좀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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