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좋아하는데 타임라인에 마롱글라세 맛있는 집이 있다는 이야기가 오르내리길래 구매 창 열리는 시간에 맞춰 주문해봤다.
마롱글라세는 보통 가격이 비싸서 이게 뭐라고, 싶어 직접 만들어보면 한 알에 10만원쯤 받고 싶어질만큼 손이 많이 간다는데 검색해보니 이걸 ‘만들어 본’ 사람이 대단하다.
설탕에 절인 밤을 지칭하며 주로 당과류 간식으로 먹거나 파티스리 재료로 사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롱 글라세 [MARRON GLACÉ] (그랑 라루스 요리백과, 강현정, 김미선)
마롱 글라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밤의 겉껍데기와 속껍질을 모두 벗긴 다음 물에 1~2시간 삶아 부드럽게 익힌다. 이어서 얇은 모슬린 천에 한두 개씩 싼 밤을 바닐라 향을 살짝 첨가한 설탕과 글루코즈 시럽에 담가 60℃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7일 동안 절인다.
밤을 건진 뒤, 절였던 시럽과 슈거파우더 혼합물로 겉을 한 켜 얇게 씌워준다.
한 개씩 금박 알루미늄 포장지로 싸서 냉장고 아랫단에 보관한다.
일단 밤 크기가 실하고 후기에는 ‘양갱과 비슷한 맛’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나는 오히려 긴 시간 시럽에 졸인 밤이 어떻게 이렇게 원래 밤 식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 신기했다. 카페인을 못 마셔서(ㅠ.ㅠ) 아쉬운대로 오르조 티와 먹었는데 밤 한 입 물고 따뜻한 차 한 모금을 마시면 밤에 입혀진 향이 입안에 확 퍼져서 기분 좋았던 디저트. 내일은 디카페인 커피랑 먹어봐야겠다.
밤 별로 안 좋아하는 린양이 한 알 다 먹는 거 보니 의외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맛인 듯.
구매한 곳은
https://smartstore.naver.com/marron5/products/4779263683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재고가 채워지는데 얼마 안 가서 다 팔리는 게 보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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