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저에게는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2004년이 드디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막판의 한 3개월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별의 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만, 친구와 나눴던 말이지만 그래도 그런 일들을 겪었던 만큼 다음번에 또 다른 힘든 일이 다가왔을 때 좀더 중후하고(?) 우아하게 넘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정말로 진지하게 ‘대체 내가 무슨 모진 신경구조이길래 아직도 정신을 안 놓치고 버티는 걸까’에 대해 고찰할 만큼 안 좋은 일들의 연속 중에서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쁨 중 하나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점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힘들까봐 시간을 내어 만나고 이야기하며 함께 보내준 시간들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또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이 소홀했던 옛친구들까지도 모두 달려와 위로해주고 다독여준 점에도 깊이 고마움을 표합니다(놀랍게도 정말로 힘들 때 바로 연락이 끊기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다지 넓지 않은 인간 관계라 나름 깊은 인연들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래저래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오프라인으로, 웹상으로 소중한 시간을 저에게 할애해준 많은 친구들과 지인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찌됐든 개인적으로는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했던 지겨운 2004년과 작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내년이 물론 올해보다 반드시 더 좋은 일만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아직 시작하지 않은 한 해에 대한 기대감만은 마음껏 품을 수 있으니까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도 모두 2004년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2005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HAPPY NEW YEAR!!

by

/

10 responses

  1. 리츠코

    나비언니와 개굴님도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B

    새해복많이받~~으세요~

  4. 리츠코

    모두 하루하루가 늘 행복한 2005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

  5. 지구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줄은 몰랐네요.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謹賀新年 😀

  6.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2005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7. jjaya

    새해 복 많이 받으라구~♪

  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 sopp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0. 새해 복 많이받으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2005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