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일본에 와서 확실하게 늘어난 건 하루 끼니와 간식 되겠습니다.
원래는 아침도 안 먹었는데 아침에 같이 먹느라 콘프레이크나 빵 하나씩 집어먹고 점심, 저녁도 챙겨먹는 데다가 수퍼 가면 보이는 게 많아 호기심에 간식으로 한두가지씩 집어들게 되더군요.
위의 포키는 지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먹었던 것. 왼쪽은 남자의 포키라길래 뭔소린가 했더니 좀 쌉쌀한 비터 초콜릿으로 만든 것이더군요. 남자들은 단 것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 같은데, 제 주변에는 전부 단 것이라면 눈이 번쩍 하는 남자들만 있어서 별로 설득력은 없네요.
맛은 확실히 일반 초콜릿보다 쌉쌀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반 초콜릿보다 다크 초콜릿 쪽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 입맛에 맞더군요.
오른쪽은 너무나 일본스러운 ‘계절 한정’ 포키.
코코아 가루를 앞쪽에 묻혀 나온 것인데 그런 바람에 먹기가 좀 불편합니다. 손에도 잘 묻고요. 코코아 향이 찐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남자 전용 포키가 더 맛있었습니다.

선전도 꽤 열심히 하기에 한번 사본 초콜릿인데 역시나 이것도 계절 한정맛(혹시 여기는 철철이 계절 한정이 나오나. –;).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겨울용 초콜릿 운운하던 것과 비슷합니다. 입에 넣으면 빨리 녹고 좀 물렁한 게 생초콜릿 같은 스타일이지요. 안에 들어있는 딸기향도 강하고 한국 것보다 초콜릿이 좀더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편이더군요.
예전에 한국에서 먹었던 건 녹기는 빨리 녹는데 뒷맛이 약간 껄끄러웠거든요.

사진 출처는 제품 홈페이지

근래에 먹은 것 중 최강은 역시 이 후유 트뤼프라는 제품.
케이스 포장이 예뻐서 집었는데 뜯고 보니 초코 무스더군요.

열어보면 요런 식

많이 단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열어보고 뜨억 했는데 슬쩍 퍼먹어보니 오오, 뜻밖에도 별로 달지 않더군요. 오히려 약간 쌉쌀한 비터 초콜릿(다크 초콜릿까지는 아니고) 같은 느낌입니다.
좀 단가? 하면서 한숟갈 한숟갈 퍼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더군요.
먹어본 다음날 우연히 P모님이 msn으로 링크를 스슥 띄우며 추천해주시더군요. 그분은 화이트 쪽을 드셔보셨다는데 그쪽도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니 다음번에는 그쪽도 한번 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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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responses

  1. 나도 후유 트뤼프 ㅠㅠ

    1. 리츠코

      와서 직접 사드셈. ( ”)

    2. 흑흑 ㅠㅠ

  2. 하임맘

    냠냠..자꾸 오게 되네..ㅠㅜ
    남성용 포키에 초코렛 무스..
    이제 꿈에 나올 것 같다..ㅋ

    1. 리츠코

      포키는 우리나라에서 요즘 나오는 프란인가 하는 빼빼로랑 많이 비슷한 편이야. ^^; 초코렛 무스는.. 우리나라에는 잘 없긴 하군. –; 포키는 모르겠는데 초코렛 무스는 상할테니 보내줄 수도 없고..;

  3. 하임맘

    이 페이지는 군것질의 여왕인 나를 위한 페이지인듯..^^
    요새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쌉쌀한 초코였는데…ㅋ
    포키 먹어보고 싶다~

    1. 리츠코

      다음번에 갈 때는 초콜릿이랑 포키만 왕창 사들고 가면 되겠군. ^^

  4. 공항에서 사온 거에는 저런 포키는 안보였었는데…. orz

    1. 리츠코

      왼쪽 건 겨울 한정이니 디노님이 오셨을 때쯤에는 아직 안 나왔던 게 아닐까요..( ”)

  5. 키딕키딕

    음… 초코렛은 역시 일본이… 혀를 강하지 않으면서도 오감을 자극하는 그 씁쓰레단맛이란… 크흑~ 먹고시포요오~

    1. 리츠코

      한국보다 일본이 초콜릿이 맛있더군. 한국에서는 백날가도 내 돈 주고 초콜릿 사먹을 일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종종 손이 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