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와서 확실하게 늘어난 건 하루 끼니와 간식 되겠습니다.
원래는 아침도 안 먹었는데 아침에 같이 먹느라 콘프레이크나 빵 하나씩 집어먹고 점심, 저녁도 챙겨먹는 데다가 수퍼 가면 보이는 게 많아 호기심에 간식으로 한두가지씩 집어들게 되더군요.
위의 포키는 지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먹었던 것. 왼쪽은 남자의 포키라길래 뭔소린가 했더니 좀 쌉쌀한 비터 초콜릿으로 만든 것이더군요. 남자들은 단 것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 같은데, 제 주변에는 전부 단 것이라면 눈이 번쩍 하는 남자들만 있어서 별로 설득력은 없네요.
맛은 확실히 일반 초콜릿보다 쌉쌀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반 초콜릿보다 다크 초콜릿 쪽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 입맛에 맞더군요.
오른쪽은 너무나 일본스러운 ‘계절 한정’ 포키.
코코아 가루를 앞쪽에 묻혀 나온 것인데 그런 바람에 먹기가 좀 불편합니다. 손에도 잘 묻고요. 코코아 향이 찐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남자 전용 포키가 더 맛있었습니다.
선전도 꽤 열심히 하기에 한번 사본 초콜릿인데 역시나 이것도 계절 한정맛(혹시 여기는 철철이 계절 한정이 나오나. –;).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겨울용 초콜릿 운운하던 것과 비슷합니다. 입에 넣으면 빨리 녹고 좀 물렁한 게 생초콜릿 같은 스타일이지요. 안에 들어있는 딸기향도 강하고 한국 것보다 초콜릿이 좀더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편이더군요.
예전에 한국에서 먹었던 건 녹기는 빨리 녹는데 뒷맛이 약간 껄끄러웠거든요.
근래에 먹은 것 중 최강은 역시 이 후유 트뤼프라는 제품.
케이스 포장이 예뻐서 집었는데 뜯고 보니 초코 무스더군요.
많이 단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열어보고 뜨억 했는데 슬쩍 퍼먹어보니 오오, 뜻밖에도 별로 달지 않더군요. 오히려 약간 쌉쌀한 비터 초콜릿(다크 초콜릿까지는 아니고) 같은 느낌입니다.
좀 단가? 하면서 한숟갈 한숟갈 퍼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더군요.
먹어본 다음날 우연히 P모님이 msn으로 링크를 스슥 띄우며 추천해주시더군요. 그분은 화이트 쪽을 드셔보셨다는데 그쪽도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니 다음번에는 그쪽도 한번 사봐야겠어요.
11 responses
나도 후유 트뤼프 ㅠㅠ
와서 직접 사드셈. ( ”)
흑흑 ㅠㅠ
냠냠..자꾸 오게 되네..ㅠㅜ
남성용 포키에 초코렛 무스..
이제 꿈에 나올 것 같다..ㅋ
포키는 우리나라에서 요즘 나오는 프란인가 하는 빼빼로랑 많이 비슷한 편이야. ^^; 초코렛 무스는.. 우리나라에는 잘 없긴 하군. –; 포키는 모르겠는데 초코렛 무스는 상할테니 보내줄 수도 없고..;
이 페이지는 군것질의 여왕인 나를 위한 페이지인듯..^^
요새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쌉쌀한 초코였는데…ㅋ
포키 먹어보고 싶다~
다음번에 갈 때는 초콜릿이랑 포키만 왕창 사들고 가면 되겠군. ^^
공항에서 사온 거에는 저런 포키는 안보였었는데…. orz
왼쪽 건 겨울 한정이니 디노님이 오셨을 때쯤에는 아직 안 나왔던 게 아닐까요..( ”)
음… 초코렛은 역시 일본이… 혀를 강하지 않으면서도 오감을 자극하는 그 씁쓰레단맛이란… 크흑~ 먹고시포요오~
한국보다 일본이 초콜릿이 맛있더군. 한국에서는 백날가도 내 돈 주고 초콜릿 사먹을 일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종종 손이 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