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옆집에 보니 문 앞에 귀여운 눈사람이.. ^^;

일본은 날이 따뜻해서 눈이 안 오나보네, 했던 걸 비웃기라도 하듯 어제는 하루종일 눈이 펄펄 내렸습니다.

날은 별로 춥지 않았는데 눈은 정말 하루종일 앞도 제대로 안 보이게 내리더군요. 순식간에 눈이 쌓이길래 스르륵 후타고타마가와까지 나갔는데 아무래도 주말이고 하다보니 사람들도 꽤 북적거렸습니다.(그것보다 요며칠 거기 백화점 세일 기간이어서 더했던 것 같기도..-_-;)
전철을 타고 가면서 보니 후타고타마가와 강 근처가 온통 하얀 눈밭이길래 거기도 가볼까… 했었는데 저희가 가려고 할 때 쯤에는 거의 눈이 섞인 광풍이 불어서(…) 포기했군요.

어제는 그렇게 안 그칠 것처럼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또 해가 반짝 났네요. ^^
이 동네를 보면 신기한 게 비나 눈이 와서 길이 다 엉망이 되었어도 그치고 반나절만 지나면 길이 어느새 싹 말라 있더라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위의 사진이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깨끗해졌네요.(길 가장자리에는 좀 남아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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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아, 며칠 전에 일본 눈 왔다더니, 이거로군!!
    (어째 세계는 한 지붕 아래 버전)

    1. 리츠코

      도쿄에는 눈이 별로 안 오다보니 여기서도 다들 왠일이냐, 분위기더라고.

  2. 안 그래도 나리타에서 비행기가 안 떠서 난리들이 났었더구먼;; 그나저나 눈사람도 후타고로 만들어야지(…)

    1. 리츠코

      뉴스 보니까 나리타에서 밤샌 사람도 많다더라구요. –;;; 눈사람… 만들고 싶어도 생각해보니 둘 다 장갑이 없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