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민관 수업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이제 4월 19일에 다음번 학기(?) 등록하러 가고 5월 10일부터 다시 수업 시작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수업에는 요즘 유럽에서 유행이라는 스도쿠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이 가져온 케이크와 과자들을 나눠먹으며 여유있게 지나갔네요.
수업이 끝나고 같은 반의 언니가 자기 동네에 새로 생기는 영화관에서 이번주 금요일 개관을 앞두고 맨션 주민들에게 다과회 티켓을 돌렸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 언니네 집은 전원도시선을 타고 좀더 바깥쪽으로 가는 미나미마치다.
역에서 내리니 그 앞이 완전히 별천지더군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같은 게 역에서 바로 눈에 띄고 하다보니 꼭 한국 같기도 하고(?) 길에 타다키치만한 개들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노천 카페들은 마치 유럽 어느 거리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근처에 까르푸같은 대형 마트들도 많다고 하니 주부가 살기에는 굉장히 좋을 입지 조건이었습니다…;(다만 대나무숲이 시부야에서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입지 조건…)
오늘 이 동네까지 갔던 원래 목적인 영화관은…
언니 설명으로는 지금 사는 집 전망이 마음에 들어서 이사를 왔는데 오자마자 그 대형 영화관이 떠억 들어서는 바람에 공사할 때도 꽤 시끄럽고 지금은 시야가 좀 막혀버렸다더군요. 영화관에서도 그래서 그 맨션에 초대장을 돌린 듯합니다.
다과회라고 하길래 무슨 행사 같은 게 있는 걸까, 했는데 들어가보니 천만 뜻밖에도 다과회 시간인 1시부터 2시 반 사이에는 영화관 안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점과 팝콘 가게 등에서 모두 무료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방식이더군요. 좀더 잘 먹는 사람이 없었던 게 좀 아쉬웠지요. ^^;
2 responses
그런데 저 쿠키.. 좀 부풀어 오른 것 같지 않나요? 왠지 실패해버린 머핀같이 보여요. -_-a
(아이스크림.. 부들부들)
부풀지는 않았는데 머핀과 쿠키의 중간 경계에서 정체성을 찾고 있더군요. -_-;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으니 특히 ‘몇몇’ 분들이 생각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