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veranda gardening

  • 옵튜샤가 너무 제멋대로 웃자라서 정리를 해도 어떻게 수습이 안 되길래 새기분으로(?) 다시 키워보고 싶어서 찾다보니 색이 더 예쁘고 가격은 좀더 비싼(그래봤자 몇천원이지만) 자옵튜샤라는 것이 있길래 이번에는 이걸로 도전. 배송료가 아까워서 뭘 더 사볼까 둘러보다가 예전에 보고 이름이 재미있어서(모님 닉네임과 같아서) 벼르던 것을 드디어 질렀다. “라울” 배송출발 알림에 ‘묵은 라울’이라고 떠서 한번 웃고… 옵션창에 그냥 라울과…

  • 이 거신병 화분에는 집에 있던 식물들 중에 돌려막기 하느라 그나마 어울리는(?) 스투키를 키웠는데 판을 벌인(?) 김에 토몽이 추천한 푸밀라를 심어봤다. 상록 넝굴성 식물인 푸밀라는 갸날픈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다. 식물의 종은 작은 잎 때문에 라틴어 난쟁이를 뜻하는 ‘pumilus’에서 파생되었다. 출처 트리인포 심고 나서 찾아보니(찾아보고 심었어야 했는데) 물을 엄청 좋아하는 종이었네. 물 주느라 바쁘겠다. 예전이랑 비교하니…

  • 쇠뿔도 단 김에 뺀다고 마침 어니스트 플라워에서 무료배송 이벤트 중이길래 오렌지 재스민 화분을 하나 들이고 감자님 어머님 댁 히야신스들을 보니 혹해서 히야신스와 수선화 구근을 사고 만만한 다육이 중에 눈에 들어오길래 매직잼 골드를 주문했다. 그리고 오늘 모두 정리 끝. 저기를 다 채울 만큼 집에 빈 화분이 많았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고 그 갯수만큼의 식물들이 우리집에서 죽어 나갔다는…

  • 시댁에 치자나무를 갖다놓고 올라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화분을 키워도 별 재미가 없는 이유가, 우리집 구조상 화분을 베란다에 두니 뭘 키워도 물 줄 때 외에는 정작 화분을 볼 일이 없어서였다. 화분을 실내로 들이자니 거실에 어디 마땅한 위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떠오른 공간이 소파 옆 베란다 가는 통로. 저기에 화분 스탠드를 두려면 일단 디자인도 무시할 수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