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어니스트플라워

  • 지난번에 혜린이 방에 꽂으려고 산 꽃 중에 코와니라는 꽃이 예쁘길래 따로 주문해봤다. 작고 하얀 꽃이 동글동글 뭉쳐져 가득 피는데 꽃이 피기 전 봉우리는 쌀알같은 모양이라 귀엽다. 줄기가 제법 굵어서 녹색의 비율이 높아 단독으로 꽂아도 흰색과 녹색의 어우러져 청순한데 꽃이 흰색이라 아무 색의 꽃이나 추가해도 어울리는 점도 편했다. 하루 정도 이 꽃만 두고 보다가 집앞 꽃집에…

  • 연휴에 무료배송 쿠폰이 나왔길래 날리기 아까워서(새벽배송은 배송료 무료 가격 안 맞추고 시키면 배송료가 5천원이라…) 이번에는 수선화, 튤립 믹스 상품을 시켜봤다. 수선화가 랜덤이라더니 평소에 사본 적 없는 종류가 다양하게 왔는데─심지어 종류마다 향도 다 달라!─보라색 튤립과 색감도 잘 어울렸다.

  • 이번주의 꽃은 양귀비.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품종은 아편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꽃 양귀비인데 어니스트플라워의 상품 설명 페이지를 보니 꽃 피는 게 신기하길래 골랐다. 요렇게 껍질 같은 봉오리 안에 꽃이 갇혀 있다가 물올림해주니 피어오르기 시작하는데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정리해서 얼음물에 담궈두고 잠깐 부엌일 하고 돌아오니 그새 겉봉오리가 떨어지고 꽃이 필 준비를 시작. 피고 난 후의 꽃잎은…

  • 이번주 거실 꽃은 망고 튤립. 말랑말랑한 색감 때문에 작년부터 유행인데 어니스트플라워에 올라왔길래 사봤다. 튤립은 따로 물올림 처리도 필요 없고 물이 잎에 닿지 않게 얕게 깔아주는 게 포인트. 실내가 더워서 빨리 피겠구나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정리해서 두자마자 정신없이 피어서 밤에는 시원한 베란다에 뒀다가 오전에 다시 들여야 길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물 색감이 훨씬 하늘하늘…

  • 지난번에 낙상홍 샀을 때 꽃가위로 잘라 버리느라 고생을 해서 앞으로 절지류는 사지 말아야지 했는데 산당화 올라온 게 너무 예뻐서 또 주문해버렸다…(이제 진짜 전지가위를 사야할 때;;) 처음 받아서 꽂았을 때는 대충 이런 느낌이라 음, 뭐 새싹 피우는 봄 분위기인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 사이 제법 잎을 많이 틔웠다. 배송비를 맞추느라 고른 하나는 수선화. 좋아하는 꽃인데…

  • 크리스마스 딱 한달 남은 시점에 기분이라도 내볼까 해서 낙상홍을 주문했는데… 지난번에 주문한 루스커스와 섞어서 녹색과 빨간색으로 크리스마스 느낌을 구상했는데 예상 밖의 그야말로 튼실한 나무(…)가 왔다. 루스커스 잎과 섞으니 도무지 안 어울려서 어쩔 수 없이 단독으로. 부피도 커서 오랜만에 먼 동유럽에서 온 화병을 꺼냈다. 같이 주문한 건(배송비 때문에 보통 2가지 정도 고름) 책에서 이름만 들어보던 스위트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