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일본소설

  • 출판사 비채에서 이벤트로 책 두권을 사면 유리 보틀을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보틀이 탐나서 리스트를 보다보니 하루키의 책 중에 안 읽은 게 한권 눈에 들어오고(하루키 책은 보통 여동생이 사서 빌려본지라…) 어디선가 언뜻 들었던 ‘살인의 해석’이 보여서 두 권 맞춰 주문. 그러고는 어영부영 하다보니 펴보지도 못한 채 시간이 좀 흘렀다. 그러고 몇주 전 어느 금요일.매주 금요일은 린양 수업이…

  •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는 뭔가 거창한 스토리 텔링보다는 소품집 같은 인상이 강해서 크게 기대는 안 하고 관성으로 찾아 읽는 편.이번 책은 출판사에서 유난히 SNS 홍보를 공격적(?)으로 했던지라 약간 더 기대하고 잡았는데 그냥 이전 작품들처럼 딱 그 정도였다.오히려 주인공 모시치와 영감소년(?) 니치도가 콤비로 나오는 시리즈 같은 게 있어도 재미있을 듯도. 이번 권은 요즘 시류에도 딱 맞게…

  • 오늘은 몇월 며칠인가.그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종교, 정치, 문화, 경제-그 모든 영역에서 군림하는 것이다. 표지만 봐서는 어디 사이비 종교서적 같은 느낌도 들지만 특이하게도 ‘달력’에 대한 이야기.주인공 시부카와 하루미가  기존의 달력을 바꾸는 개력 사업을 위해 평생에 걸쳐 시대와 싸우고 하늘의 움직임을 끊임없는 실패와 보완 속에 읽어나가는 과정은, 약간 긴 느낌은 있지만 읽는 내내 집중하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