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미조노구치(溝の口)

  • 해마다 10월에 린양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합치거나 아니면 1월에 내 생일과 옆사람 생일을 합쳐 해외로 여행을 가는데 올해는 겨울에 따로 준비한 계획이 있어서 10월에는 예정이 전혀 없었건만 갑자기 두주 전에 급하게 표를 끊고 집을 나선 건 결혼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일본에 건너가 살면서 친정엄마나 마찬가지일 만큼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았던 친척언니(이 블로그에 오래 전부터 오던 사람들이라면 내가 일본…

  • 9월 28일~10월 4일까지 좀 긴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평소처럼 비슷한 자리에서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카나가와의 예전 살던 동네~가와사키 쪽을 찍고 하코네-고탄바 아울렛에 들렀다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씨를 달렸지요..; 그 동안 오키나와(…)로 다니느라 도쿄 쪽에 살고 있는 지인들을 만난지가 한참 됐는데 오랜만에 얼굴 볼 수 있어 너무 반가웠어요.몇년만에 만나는 일본 살 때 신세를 잔뜩 졌던 친척언니 아들의…

  • 일본에 출장 간 옆사람이 예전에 살던 동네 사진을 보내왔다.하필이면 날씨도 꿀꿀한데 눈을 크게 치뜨고 꼼꼼히 한참을 사진을 보며 멜랑꼴리한 기분. 4-5년이 지난 것 같은데(도중에 한두번은 갔다오긴 했지만) 그리 변한 것도 없고, 지금이라도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내 신혼집이 그대로 있을 것만 같다.린양을 낳고 둘이서 애 키우느라 악전고투(…)했더라면 이렇게 아련할 것도 없을텐데 너무 좋은 시절을 보내고…

  •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간혹가다 ‘결혼 때까지 거기 있는 거 아니었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은 짐이 오고 나서 지내다보니 꽤 살만해서(…) 좀더 있고 싶었으나 이미 출국날짜를 한번 미뤘던 거라 다시 미루는 게 보다 귀찮아서(…) 들어왔습니다..;(사실 결혼 준비는 다 끝난 상태라서 차라리 8월 말 정도까지는 있다 들어오면 어떨까 싶긴 했는데…)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내내 집에서 다녔고 어디 어학연수…

  • 일본 물가가 살인적이다! 라는 편견 때문에 처음 와서도 가게에서 뭘 하나 집어도 눈에 불을 켜고 한국에서 얼마쯤 하나, 계산을 때려봤는데 최근 한국 물가도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예상했던 기준이 높아서 그랬는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사람이 살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100엔 이하의 물건을 찾아보기가 좀 힘들다는 것을 빼면 한국보다 약 1.2배 정도?한국이랑 비슷비슷한 가격대인 것도 많고 100엔샵 덕에…

  • Ⅰ. 게으름만큼은 남부럽지 않다보니(…) 일본에 와서 과연 점심때 혼자 먹겠다고 밥을 할 것인지 고민을 했는데 그러다가 결국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주먹밥이었습니다. 100엔 샵에 가면 모양별로 주먹밥 틀을 파는 데다가 수퍼에는 주먹밥용 후리카케들이 다종다양하게 널려 있어서 점심 때 밥을 해서 후리카케를 대강 섞은 다음 틀로 꾹꾹 눌러 한 8개 정도 만들어두면 이틀치 점심 해결입니다. 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