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나리타 료우고

  • 이번 여름방학 때는 린양이 학원에서 수업받은 동안 밖에서 기다려줘야할 일이 많아서 그 시간에 책이나 좀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리디북스에 이 책이 이북으로 올라와있길래 결제.요즘은 거의 단권으로 된 책들만 읽어서 이렇게 긴 시리즈물은 오랜만에 잡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전작(바카노)도 번역자도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치가 좀 있었는데 한 3권까지는 처음에 바카노 읽을 때만큼 재미있었고 그 뒤로는…

  • “표를 보여 주십시오.”“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레이첼은 달팽이 눈 마냥 바퀴 아래로 쑥 들어가 달리는 듯한 속도로 열차 밑에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팔다리 네 개가 제각기 다른 생물인양 움직이고 얽혀가며 그녀의 몸통을 열차 전방으로 운반한다. ―망할 것, 역시 무임승차였구나. 저놈의 기집애를 어떻게 하지. 열차 밖으로 집어던져버릴까. 아니면 거동을 못하게 만든 다음 ‘저는 무임승차를 했습니다’라는 간판을 목에 걸고 역에 매달아버릴까. 이…

  • “그럼 시작할까요. 악마의 술을 마시고 불사를 얻게 된 사나이. 그 가엾은 자가 걷게 되는 너무나도 고독한 이야기. 무대는 금주법 시대의 뉴욕. 별안간 나타난 ‘불사의 술’을 둘러싼 기구한 운명, 거기에 말려들고 만 사람들의 나선의 이야기를….” 작년 NT Novel 발매작들은 거의 1차로 한번에 오퍼를 넣은 작품들이고 올해 나오는 신작들은 작년에 2차로 넣은 것들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