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Peanuts

  • 집에 있는 시디 중에 96년에 산 스누피 앨범이 있는데 이 앨범의 특징은 멜로디언, 리코더 같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주로 쓰는 악기로 연주했다는 점. 요즘은 시디를 꺼내 듣기가 번거롭다보니(시디 플레이어가 있긴 하지만 전원부터 다시 연결해야 한다…) 애플 뮤직에 혹시 있나 싶어 ‘Snoopy’s Jazz’로 검색했더니 뜨는 게 없다.생각해보니 ‘스누피’의 재즈인 점이 수상했어야 했다. 보통 제목은 Peanuts니까. 오늘 오전에…

  • 텐바이텐 클리어런스 세일 메일을 보다보니 세일가가 너무 저렴한데 요즘 동네 한바퀴 돌 때 잘 쓰는 사이즈라(핸드폰, 지갑, 장바구니만 들어가면 OK) 사봤다. 원래 런치백 용도로 나온 가방이라 그런가, 위에 지퍼도 달려 있어서 디테일도 제법 좋다. 그림이 초기 피너츠 버전인데 저 버전 스누피도 귀엽네. http://10×10.co.kr/2596097

  •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스누피 작가인 슐츠의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놔서 이번 주말은 그쪽으로. 마침 지구님 댁이 거기서 멀지 않다길래 박물관 관람이 끝나면 만나기로 하고 출발했다. 처음 출발할 때는 네비에 한 시간 남짓 뜨더니 가는 동안 사고난 구간, 공사 구간 등등을 지나느라 한시간 반쯤만에 도착.‘스누피’가 아니라 ‘슐츠’ 박물관이니, 이 작가가 스누피 연재 이후로 역동적인 인생을…

  • 이 극장판은 명절날 가끔 티비에서 해주던 짧은 시리즈의 어느 에피소드 한 편처럼, 혹은 린양 어릴 적에 사줬던 dvd의 한 꼭지마냥 익숙했고, 극장판다운 무언가를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아서 나이를 먹은 지금의 나는 좀 밋밋한 느낌도 있었지만 영화가 흘러가는 동안은 근래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보면서 느끼는 긴장감과는 거리가 먼, 아무런 걱정도 스트레스도 없는 일종의 휴식같은 시간이었다.(그래도 극장판이라 그나마 지금까지…

  • 이래저래 좀 마음 어수선한 일이 있어 계속 방치 중이던 카세트 테이프들을 모두 정리해서 버려버렸습니다. 개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고르고 골라 산 것들이 대부분인데, 더 이상 들을 매체도 마땅치 않고 들을 일도 그다지 없을 듯해서 책을 꽂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싹 정리를 해버렸네요.그 테이프들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었거나 혹은 얼마 안 되는 용돈을 쪼개서 누렸던 문화생활(^^;)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