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우에오 히사미츠

  • “아야, 지시대로.” 아야가 살짝 뺨을 붉혔다. “정말로…, 하는 거야?” “다카토라를 혼란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알았어….” 흘끗, 다카토라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아야는 상기된 얼굴로 코우의 뺨을 향해 입술을 가져갔다. “잠깐, 타임!” “왜, 왜 그래!” 코우가 말했다. “하나도 같이 해줘!” “네…?” “자, 이렇게. 양쪽에서 뺨에 쪽. 그렇게 하는 게 절대적으로 효과 있을거라니까?” “그건…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하나는…

  • “난 네가 누구와, 무슨 이유로 싸우고 있는지도 몰라.” 코우는 직원을 봤다. 이 녀석, 정체가 뭐야? 혹시 이 녀석이 의? 직원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가라, 소…. 아니, 널 에이허브 선장이라고 부르겠어.” “에이허브 선장…?” “그래. 에이허브 선장. 널 비웃는 인간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길 바래. 그런 너의 행동에 감명을 받는 인간 역시 존재한다는 것을. 반드시 누군가에게…

  • “어차피 인간하고 친척 비슷한 거잖아. 말 끊지 말고…. 알겠어? 예쁘다 밉다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그것을 결점이라고 생각하는가, 개성으로 만드는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 모습에 얼마나 자신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가. 이쪽이 자신 있게 행동하면 저쪽이 착각하게 된다. 멋지다고 착각하는 거야. 디자인 같은 것도 다 똑같아. 처음에 깜짝 놀라게 해놓고, 그 뒤로…

  • 후기를 읽으면서 이렇게 유쾌해보기는 또 처음. 자신이 1권 후기에 ‘이것은 추리물이 아닙니다’ 라고 했더니 모두들 ‘아, 이건 추리물이 아니구나’라고 하더라, 라면서 ‘제발 누가 훌륭한 추리물이라고 해줘~~~’하는 절규는 인간적이었다. ^^; 사실 1권의 박력과 임팩트 때문에 2권을 걱정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아기자기하다고 해야 하나. 소품을 잘 이용하는 데다가 도지마 코우라는 캐릭터도 적당히 유들유들, 어쩐지 연상연하 모두 커버하는 제비(?)처럼…

  • 이 악마의 파트너라는 작품은 NT Novel 중에서도 좀 독특한 장르이다. 바로 추리 판타지. 크게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의외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주인공의 심리 묘사에 뛰어나고, 황당한 설정으로 꽤 논리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점이 특기할만 한다. 게다가 후반부에 주인공이 악마에게 유혹을 받는 장면에서의 박력은 작품 전체에 인상을 바꾸어버릴 정도록 강렬하다. 책 안의 컬러 내지 구성이나 일러스트도 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