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와기님이 올리신 식물들 사진 보니 나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서.

일단 메인은 거실 확장한 베란다에서 남은 베란다 지역으로 나가는 복도(?)에 선반, 행잉 등으로 최대한 많은 화분 배치.

티비 앞쪽에는 주로 관엽들.

식탁의 내 컴퓨터 자리 옆. 개나리 재스민 알아보다가 좀 다른 모양으로 들여보고 싶어서 학재스민을 샀는데 꽃대가 생긴 채로 피지도 않고 한참이다. 향이 굉장히 호불호가 강하다는데 아직 맡아보지를 못해서 모르겠네.

저 지역(?)은 통풍이 약해서 하루에 일정 시간 서큘레이터를 돌리고 있는데 그랬더니 오히려 저기 둔 것들이 더 잘 자라는 듯도. 오렌지 재스민, 학재스민, 설묘국, 여우꼬리가 있는데 화분 종류는 한번씩 다른 데 있던 거랑 바꿔가며 둔다.

확장 안 한 베란다로 나가면 일단 지난번에 선반을 들이면서 확보한 공간을 임시로 제라늄즈들을 두고 있고

그 옆에는 거대 제라늄즈(저거 나중에 베란다 앞에 어케 둔댜)와 핑크퍼퓸 라일락, 아보카도와 그 아랫줄에는 다육이들.

베란다 창 앞에 걸어둔 선반에는 올리브 나무, 제라늄즈, 베고니아와 구근즈.
날이 풀려서 구근즈가 피고 나서 빠지면 자리가 좀 날 듯도 하고…

찾아보니 ‘저 통로에 화분 둘 곳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게 딱 1년 전이었고 그 짧은 사이에 화분은 80개를 넘겼다. 😎 혼자였으면 이렇게까지 신나게 불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 블스에서 만난 와기님이랑 너무 쿵짝이 잘 맞았던 나머지…💬

내년에 다시 글을 쓸 때는 지금 보이는 것들이 최대한 많이 살아남아 있기를, 그 사이에 많은 꽃과 결실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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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1. 똑같이 80개라도 대품병 환자 집과 다르네요(…) 저희집은 거의 정글…..

    1. Ritsko

      저는 공간이 워낙 제한적이라 그런지 어째 점점 작은 걸로 가는 거 같아요;;

      1. 저도 처음엔 늘 작고 귀여운 걸 샀는데(흑흑) 그래서 요즘은 아예 안-덜커지는 종으로 사고 있어요 (흑흑)

  2. ㅋㅋㅋㅋㅋ 저도 리츠코님 행잉에 아이디어를 얻어, 코바느질을 3분 가량 했는데요. 결과물은 마음에 들고, 아직은 3분 뜨개질도 불가능한 몸뚱이라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요~
    (우리집 식구들은 저의 그 수많은 화분 중에 몬스테라 이름 밖에 모름요)
    내년에도, 풍성한 그린존 기대하겠습니다.

    1. Ritsko

      https://smartstore.naver.com/monthlygarden/products/6865362531
      혹시 행잉줄 때문에 코바느질을 하시는 거면 원예용 분재철사를 사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화분 무게도 그렇고 철사가 더 잘 버틸 것 같아요.
      저희집도 저 말고는 화분 이름 아는 사람 없어요. ㅋㅋ 가끔 딸내미한테 이건 **야, 라고 알려주는데 빠르게 반대쪽 귀로 흘러나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1. 철사를 우그러뜨리는 것도 불가합니다. (코렐 그릇도 못드는 팔뚝) 뭐 언젠간 낫겠죠. 선반도 있고 ㅋㅋㅋㅋ

        우리딸은
        “그 랑그드샤 같은 풀 이름 그거 뭐더라?” – 몬스테라
        랑그드샤는 외우면서!!!! 빈정 상했어요 ㅋㅋㅋ

        1. Ritsko

          엇, 저 철사 엄청 유연해서 힘 거의 안 들이고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던데요. 약간만 힘주면 마구 구길 수 있을 정도? 저는 중간 굵기로 샀는데 제일 얇은 걸로 사시면 아마 별로 불편 없이 쓰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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